|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친절한 기사단' 마이크로닷과 절친들의 뭉클한 스토리가 공개됐다.
학창시절 이야기를 나누던 중 브래드는 "마이크로닷은 모든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다. 한국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 아빠랑 마이크로닷은 잘 지낸다. 마이크로닷은 모든 것에 마음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16살 때 하우스 파티를 한 적이 있었다. 우리 누나가 조금 장애가 있는데 어떤 친구가 나한테 와서 누나의 장애를 가지고 놀려서 기분이 나빴다. 때리고 싶었지만, 마이크로닷이 날 진정 시켜줬다. 마이크로닷은 항상 내 옆에 있어준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브래드와 벤은 마이크로닷이 래퍼가 되기 위해 한국에 간다고 했을 때의 기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브래드는 "마이크로닷은 뮤지션이 되길 평생 바라왔다. 그래서 그 기회가 왔을 때 난 전적으로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벤은 "난 좀 달랐다"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벤은 "예전 마이크로닷 여자친구랑 내 여자친구랑 절친이어서 모든 걸 함께 했다. 마이크로닷의 꿈을 알고 있었으니까 전적으로 지지했지만 속으로는 나랑 계속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마이크로닷이 행복하다는 걸 아니까 괜찮아졌다. 그땐 계속 같이 올라가고 싶다는 내 이기심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티는 안 냈지만, 속으로 상처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난 알고 있었다. 벤이 상처 받아서 연락도 잘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벤은 "우리가 나누었던 모든 것을 잃을까봐 그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
마엘과 기사단은 첫 일정인 조계사를 방문했다. 조엘은 대웅전을 둘러본 후 "정말 놀랍다. 내부 장식도 좋았다"며 감탄했다. 또 직접 분향하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이후 마엘과 기사단은 조계사 내 매점에서 폭풍 먹방을 펼쳤다. 특히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미역 옹심이의 매력에 흠뻑 빠진 마엘은 "비빔밥은 먹어봤는데 이런 한국음식은 처음이다. 정말 맛있다"며 극찬했다.
마엘과 이별을 앞둔 시간, 고성희는 "친구를 사귄 거 같다. 헤어진다고 하니까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고성희는 "1년 반 전에 2년의 공백 기간이 있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힘든 시간이었다"며 "유럽, 미국 등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돌아다녔다"며 어렵고 힘든 시간을 여행을 통해 견뎌냈음을 털어놨다. 진솔한 이야기를 공유한 두 사람은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한층 더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