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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추행 파문으로 연극계가 뒤숭숭하다.
대학로의 한 기획자는 "사실 이런저런 소문이 있었지만 직접 눈으로 본 게 아니라 뭐라 말 할 수 없었다"면서 "피해 당사자로 오르내린 이들이 침묵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그런 소문들이 묻혀져온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기획자는 "전 사회적으로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연극계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 생각했다"면서 "어차피 터질 게 터진 것 아닌가. 이번 일을 계기로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원로 연극인은 "뭐라 할 말이 없다. 정말 난감하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연극계 전체의 이미지가 흐려질까봐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