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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돈꽃'으로 가족들이 행복해졌다. 장승조 역시 드라마 촬영 중반 아내 린아의 임신 소식을 전했고 하루 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돈꽃'은 장승조에게 '주말극의 한'을 풀어준 작품. 꼭 해보고 싶었던 주말극을 해봤고, 상까지 받았다. 그러다 보니 가족들도 장승조 덕분에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시고 처가에서도 좋아하세요. 친척들도 모니터 해주고 연락주시고요. 그게 가장 행복하더라고요. 가족들이 기뻐하는 거요.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어떻게 배우의 길을 걸어왔었고, 그런 역사들을 다 잘 아시니 신기하면서도 대견해하시고 또 한 편으로는 걱정스러워하시는 것도 있고요. 그래도 너무 좋아해주시니 좋더라고요. 저희 아버지 존함이 장두천이시거든요. 그래서 아버지 환갑 날에 제가 오디션을 봤는데 캐릭터가 장부천인거예요. 그래서 아버지께 꼭 선물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진짜 합격 통보를 받게 됐죠. 제 나름대로는 아버지한테 드릴 수 있는 선물이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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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조와 린아의 아기 태명은 '아로'다. 두 사람의 애칭인 '아랭'과 '로지'의 앞 글자를 합해 '아로'란다. 배가 아플 정도로 달콤한 이유였다. 2세인 아로가 만들어지자 장승조는 "너무나도 감사할뿐"이라고 말했다. 덕분에 올해의 계획은 모두 아내를 위한 것이다. 아내가 몸을 조심해야 될 단계기 때문에 내조를 잘 하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장승조가 연기 외에 열심히 하는 것은 '집안일'이다. 스스로는 잘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내인 린아 앞에서는 잘 한다는 말이 조심스럽다고. 아내의 심기를 거스르면 혼난다는 얘기였다. 가사의 분담은 확실했다. 요리를 좋아하고 잘한다는 장승조는 무조건 요리 담당이었다. 그는 "나에겐 백종원 선생님이 계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지만, 김치찌개와 김치볶음, 부침개도 쉽게 하고 계란찜에 북어국까지 끓일 줄 아는 요리 능력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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