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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마침내 고경표의 정체가 허성태에게 탄로나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폭발적인 긴장감이 휘몰아치며 안방극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특히 '크로스' 6회 예고편에서 고경표를 도발하는 허성태의 모습이 담겨 고경표의 복수에 차질이 생기는 것인지, 두 사람의 관계가 역전되는 것인지 향후 스토리 전개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인규는 필살의 심폐소생술로 장기적출현장에서 구한 소녀의 목숨을 살리는 동시에 교도소 무기수 백규상 부녀의 목숨이 걸린 교환이식 수술에 참여했다. 인규는 피로누적으로 코피까지 흘렸고 자신의 마스크가 빨갛게 젖는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정신력으로 버티며 수술을 강행, 또 한 번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하지만 인규가 의사로서 사명감을 다하는 사이 만식이 그의 집에 들이닥쳤다. 자신의 뒤통수를 친 인규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그의 집안 구석구석을 들쑤시던 만식은 급기야 검거 기사부터 장기병변-처방 등 인규가 형범의 자료를 모아놓은 비밀의 공간까지 찾아냈다.
만식은 형범에게 '강대수님께서 불의의 사고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팔문산 장례식장', '상주 아들 강인규'라고 쓴 부고를 보내 인규가 15년전 장기 적출로 죽은 강대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형범은 인규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접근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믿을 수 없는 사실에 경악한 것도 잠시 광기 어린 웃음을 터트리며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와 함께 형범에게 정체가 들통난 인규의 앞날은 어찌될지 궁금증을 불러모으고 있다. 특히 '크로스' 6회 예고편에 "왜 몰랐을까? 하나도 안 변했는데"라는 살의 가득한 말로 인규를 도발하는 형범의 섬뜩한 모습이 담겨 뜨거운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인규에게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친 가운데 정훈-지인 부녀에게도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교환수술 중 혈관을 문합하던 정훈에게 돌연 미세한 손떨림이 찾아온 것. 급기야 흐릿해진 시야와 함께 그의 경련은 멈출 줄 몰랐고 성공적인 수술에도 불구, 그의 건강 이상을 염려하는 추측성 목소리들이 곳곳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인규-정훈의 관계를 알아채는 지인의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다. 지인은 첫만남과 함께 서로를 향한 애증을 드러내는 두 사람의 관계를 궁금해했고 이날도 역시 잠든 인규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정훈의 따뜻한 모습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친딸인 자신에게조차 보여준 적 없는 아버지 정훈의 모습인 것.
그런 가운데 '크로스' 5회 방송 말미 정훈이 부재한 사이 그에게 걸려온 핸드폰을 지인이 확인하면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아들'이라고 저장된 이름과 함께 핸드폰 넘어 들려온 목소리의 주인공이 인규였던 것. 충격에 휩싸인 지인의 모습과 함께 때마침 정훈이 등장하는 등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쫄깃한 전개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2018년 tvN 첫 웰메이드 장르물 '크로스'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생사의 기로에서 펼치는 메디컬 복수극. 매주 월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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