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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노동석(45) 감독이 배우 강동원(37)에 대해 "빛나는 비주얼과 달리 소박한 감성을 지닌 사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골든슬럼버'는 2001년 단편영화 '초롱과 나'를 통해 데뷔, 2004년 '마이 제네레이션', 2006년 '세번째 시선'·'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등을 통해 자신만의 연출 색을 드러낸 노동석 감독의 12년 만의 신작으로 눈길을 끈다.
노동석 감독은 "원작 소설이 유명 작가 소설이기도 했고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한 작품이라 이걸 영화화 했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했다. 영화화를 할 때 아무래도 일본 소설 특유의 정서가 있어서 한국식으로 한국 정서에 맞게 새롭게 각색한 부분도 많았다. 지금 1차적으로 원작 팬들이 이 영화를 보고 어떤 평을 내릴지 궁금하다"며 "7년전 제작사 영화사 집에서 이 소설의 판권을 구입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설을 찾아 읽었다. 소재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평범한 소시민이 엄청난 음모에 휘말리고 그걸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는다는 설정이 연출자로서 상당한 호기심을 갖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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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실 나는 처음 강동원이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뛰어난 비주얼 때문에 고민이 됐던 지점도 있었다"며 "건우는 평범한 택배기사인데 강동원의 고스펙 비주얼이 평범함을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 많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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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추적 스릴러다.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한효주, 윤계상 등이 가세했고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세번째 시선' '마이 제너레이션'의 노동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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