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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흑기사'가 짙은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젊은 모습 그대로인 수호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백발의 노인이 된 해라와 함께 두 사람이 운명적으로 재회했던 슬로베니아로 향했고, 해라는 그 곳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수호의 어깨에 기대어 숨을 거두는 해라의 모습과 "해라야, 기억해줘. 언제 어떤 모습으로 만나든, 다시 볼 수 없다고 해도, 널 끝까지 지켜주고 싶었던 흑기사가 있었다고. 그 사람 인생은 네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사랑해"라는 그리움 가득한 수호의 마지막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기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와 관련 '흑기사' 배우들이 종영 소감과 함께 10주 간 함께 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극 중 문수호로 분해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던 김래원은 "'흑기사'는 판타지 소재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사극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이었다. 또한 문수호라는 역할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한 작품이었고, 그런 만큼 문수호로 보낸 시간들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좋은 선배님, 후배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특히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라며 작품을 함께 한 출연진과 제작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마지막까지 '흑기사'와 문수호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라며 시청자들의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매력적인 악역 샤론 역을 맡아 '인생캐'를 만났다는 평을 받은 서지혜는 "그동안 '흑기사'를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샤론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배우로서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었고, 많은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기에 뜻 깊은 시간들이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함께 고생한 많은 선배님들과 동료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덕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순정파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8일 방송된 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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