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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극에 유난히 잘 어울리는 정진영은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 '조항리'역으로 변신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캐릭터에 대한 통찰력이 빛나는 그의 연기력은 모두가 믿고 보는 바, 권력에 눈이 먼 '조항리' 캐릭터를 통해 악역의 해학과 풍자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중후한 멋까지 더해 그의 깊어지는 눈빛만큼이나 멋스러운 중년의 매력은 세대를 아우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지막으로 드라마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정해인은 이번 작품에서 힘을 잃은 가여운 왕 '헌종'역을 맡아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예정이다. 그는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세도 정치에 휘둘리는 '헌종'의 여린 모습과 더불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왕의 위엄 있는 눈빛까지 반전 매력을 예고해 예비 관객들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다채로운 캐릭터만큼 다양한 '정 트리오'의 매력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한층 끌어올린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