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의외의 끝판왕이 등장했다. 바로 아사녀에 빙의 당한 이세영이다.
시청자들이 놀란 것은 지금까지 아사녀의 수를 뻔히 읽고 있던 손오공이 갑자기 아사녀에게 영혼을 팔린 듯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 그동안 언제나 함정을 먼저 알고 맞섰던 손오공이 갑자기 아사녀에게 영혼을 팔린 모습이 드러나며 사실은 손오공이 파놓은 또 다른 함정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는 그만큼 시청자들의 손오공을 믿고 있다는 증거. 금강고의 영향으로 서로가 사랑에 빠졌지만, 그것을 넘는 '뭔가'가 둘 사이에 있다는 것이 믿음의 증거가 됐다.
앞으로의 전개가 더 흥미진진해질 '화유기'다. 지금은 영혼을 팔린 듯 보이는 손오공이 언제 어떤 반전을 보여줄 지 모르는 일이고 아사녀의 '끝판왕'스러운 매력도 터지고 있다. 회가 거듭되며 단순히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은 좀비로 생각되던 진부자가 아사녀의 영혼을 흡수한 뒤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로 떠올랐고, 특히 손오공과 맞서는 인물로 활약하고 있으니 마지막회로 다가가고 있는 '화유기'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