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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서민정이 외로운 이방인 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가족과 찾아주는 친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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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서민정은 미국에 스케줄이 있어 찾아온 솔비와 가슴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서민정은 "솔비는 제가 여름에 짧게 활동할 때 만났던 배려심이 많은 친구다. 뉴욕 가면 찾아오겠다 했는데 운명처럼 스케줄이 잡혔다"면서 솔비에게 버스 라이브 투어를 시켜주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뷰의 야외 바에서 솔직한 대화의 시간을 나눴다.
한편 서민정과 선예의 남편은 아내의 실수를 가지고 수다를 떨다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털어놓으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안상훈은 "아내에게 1년에 한번씩 메일을 보낸다. 그 메일 안에는 내가 갑자기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사용할 서바이벌 메뉴가 들어있다. 나를 믿고 결혼했는데 힘들면 안되지 않느냐. 각종 보험과 예진이 등록금 비용, 몫돈 등이 돈 통장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후 안상훈은 서민정이 그 메일을 읽지도 않고 버린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럼 안되는데. 괜찮아요 1년에 한번씩 또 보낼거니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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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는 '선예와의 결혼을 후회한 적이 있느냐'는 안상훈의 질문에 "아내가 나와 결혼 때문에 안티가 생겼다. 그게 참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할 때 저는 주위에서 축복만 받았다. 하지만 선예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다. 악플을 읽다가 충격을 받았다. 아내에게 '이기적이다' '충격이다'라는 댓글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 선예는 '내가 한 선택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 욕하는 분들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해 마음이 더 아프고 더 미안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추신수 가족은 캠핑장을 찾아 가족애를 다졌다. 끓는 대게를 보던 하원미는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첫 데뷔날을 떠올렸다. 하원미는 "당시 남편이 메이저리그 진출한 첫날 제 시간에 오지 않아 걱정했다"며 "알고보니 메이저 선수들을 위한 음식에 씨푸드가 나오자 남은 걸 싸서 내게 가져다 주려고 정리할 때까지 기다렸던 것"이라고 말하며 고마워했다. 추신수는 "당시 남은 대게를 버린다고 하길래 정리할 때를 기다려 3박스를 싸왔다"며 "게 박스를 들고 올라가는 집 계단에서 아내 이름을 부르며 정말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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