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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코믹 보다 강한 감동 코드, 관객들은 '조선명탐정3'의 달라진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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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과 오달수의 물오른 코미디 연기와 케미는 여전하지만 '조선명탐정3'는 감동 코드가 강조되면서 이전 시리즈와 확실히 결을 달리한다. 확실한 코미디 설정으로 오락영화로서의 매력을 최대로 살렸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이번 영화는 눈물 코드가 두드러진다. 영화 속 뭉클한 설정들은 묘령의 여인인 월영에게 집중돼 있는데, 김민과 서필과 달리 확실히 분량이 적었던 이전 시리즈의 여주인공(1편 한지만, 2편 이연희)과 달리 3편에서는 여주인공 월령의 분량과 캐릭터의 서사가 늘어나면서 영화 전체의 감동 코드 역시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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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선명탐정' 특유의 유쾌 통쾌한 코미디를 사랑했던 팬들이라면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월영을 위한 판이 제대로 깔리는 후반부에는 서필(오달수)의 등장이 아예 실종되면서 '김명민과 오달수의 케미'를 보기 위해 '조선명탐정'을 선택했던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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