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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동생과 조금 어색해"…'나혼자' BEST 오빠 헨리의 속내 고백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2-03 01:45 | 최종수정 2018-02-03 01:4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혼자산다' 헨리가 여동생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2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홍콩에서 온 여동생과 서울 투어에 나선 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헨리는 "아주 특별한 사람 마중 나왔다. '마이 걸' 친여동생"이라며 "여동생이 홍콩에서 일한다. 휴가 받았는데 날 보러 왔다"고 말했다. 우월한 미모를 자랑하는 미스 토론토 출신인 헨리의 여동생은 헨리와 만나자마자 포옹을 나누며 우애를 드러냈다. 헨리는 차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여동생에게 쉬지 않고 말했다. 평소 헨리의 활발한 모습과 크게 다른 느낌은 없었지만, 헨리의 속마음은 여느 때와는 조금 달랐다. 헨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을 잘 모른다. 내가 18살에 한국에 오지 않았냐.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았고, 항상 볼 때마다 조금 어색하다"며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좀 그렇다"고 털어놨다. 동생과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계속해서 장난을 치고, 말을 걸었던 것.

헨리는 여동생과 어색한 와중에도 남자친구의 유무를 챙겼다. 여동생이 애매한 대답을 내놓자 휴대전화를 보여 달라고 압박(?)했고, 좋은 남자를 어떻게 찾냐는 질문에는 "그냥 찾지마라. 결혼 안 된다. 남자 안 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헨리는 "전 세계 오빠들은 같은 마음일 거다. 조금 더 지나야 남자 만날 수 있을 거 같다"며 동생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헨리는 여동생과 함께 단골식당을 찾아 식사했다. 헨리는 여동생과 '콩콩콩' 음식 먹여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점차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다. 헨리는 여동생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했다. 미용실에 데려가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을 받게 해줬고, 쇼핑도 함께했다. 만만치 않은 금액이었지만 헨리는 "평소에 가족들에게 사줄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며 "금액 듣고 나서 놀랐다. 그러나 동생에게는 싼 거라고 말했다. 동생이 알면 안 살까봐 그랬다. 그래도 난 오빠니까"라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또 헨리와 여동생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함께 화음을 넣고 노래를 부르는 등 현실남매와는 다소 거리가 먼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본 무지개 회원들도 "이런 오빠 처음 본다", "너무 비현실적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강 데이트에 나선 헨리는 여동생과 함께 유람선에 탔고, 수많은 시민들이 헨리를 알아보고 반가워했다. 이를 본 여동생은 "신기했다. 내게는 그저 장난기 많은 오빠"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오빠가 얼마나 성공했는지 알 수 있었다. 정말 자랑스럽다"며 미소 지었다. 헨리와 여동생은 영화 '타이타닉'의 명장면을 재연하고, 엄마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그리움을 달랬다. 헨리는 "혼자 왔을 때는 외로웠는데 이번에는 하나도 안 외로웠다"며 "나의 꿈인데 가족들이 다 같이 한강에 오면 진짜 행복할 거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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