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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박중훈과 주진모의 빛나는 존재감이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2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박중훈은 오랜만의 연기 도전에 긴장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의감과 의리로 가득한 우제문을 통해 남다른 무게감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고된 액션이 많은 장르물임에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극의 중심을 이끈 것. 특히 악인들을 향해 "너 지금 감이 오냐? 네가 지금 누구한테 덤빈 건지. 조금만 기다려. 네가 했던 거랑 똑같이 찢어줄게"라고 말하는 그의 강렬한 카리스마는 안방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우제문과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준 허일후는 거친 느낌의 외모와 달리 속내만큼은 '나쁜녀석들' 중 누구보다 따뜻했다. 시장 상인들과 넉살좋게 어울리고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김윤경(정하담)을 구하기 위해 거침없이 살벌한 판으로 뛰어드는 그에게는 반전 매력이 있었다. 전매특허 액션과 치밀한 작전을 겸비한 허일후는 악인들을 응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물론, '나쁜녀석들'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히어로처럼 나타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빛나는 연기력을 통해 드라마로 완벽 복귀한 박중훈과 믿고 보는 배우로 입증된 주진모가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펼치고 있는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에 몰입력을 높이고 있다. '나쁜녀석들' 안에서 공조를 펼치며 보여주는 두 사람의 브로맨스 케미 또한 마지막 응징 대상으로 남은 절대악 조영국(김홍파)의 처단 과정에서 어떤 통쾌함을 날려줄지 기대를 더하고 있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오는 3일(토) 밤 10시 20분, OCN 제15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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