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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제임스, 데이비드 아들과 '인생친구'…가슴 먹먹한 사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2-01 21:28 | 최종수정 2018-02-01 21:2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제임스와 영국 3인방과 함께한 또 한명의 친구가 있었다.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제임스와 영국 3인방의 한국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제임스와 3인방의 입에서 자주 등장하는 친구 '롭'에 대해 제작진이 조심스럽게 질문을 했다. 제임스는 "11살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인 '롭'이다. 성격이 밝은 친구였다"라며 롭의 권유로 모험을 시작했던 제임스에게는 '인생친구'다.

"북극에서 남극까지 탐험도 같이 했고,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같이 갔다"는 롭은 2009년 알프스의 몽블랑 등반 중에 사망했다. 제임스는 "너무 힘들어서 영국을 떠날 결심을 하게 됐고 처음부터 다시 하고 싶은 마음으로 온 곳이 한국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친구들 역시 "너무 힘들었다. 저희는 그냥 울었던 것 같다"라며 이야기했다.

더욱이 롭은 데이비드의 아들이었던 것. 데이비드는 "카리스마적인 삶을 살았다. 모든 스포츠를 잘했다. 그는 자기 삶을 사랑했다"라며 아들을 떠올렸다. 10년이 지나도 집안 곳곳에 아들이 흔적과 가슴 먹먹한 마음을 여전했다.

제임스는 "자전거를 탈 때마다 롭이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져요"라며 'OMC'가 롭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임을 밝혔다, 제임스와 친구들은 자전거를 타고 더욱 의미 곳을 향했다. 2017년에도 한국에서 'OMC' 사이클링을 했던 제임스는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해 후원한 병원을 찾은 것. 그 곳에서 아들의 이름이 적힌 감사패를 본 데이비드는 끝내 눈물을 흘리며 사진으로 담았다.

사실 그는 여행 내내 아들이 왔으면 좋아했을 상상을 하며 곳곳에 추억을 남겼다. 제임스는 "롭은 죽었지만, 롭과 함께 하는 모험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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