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제임스와 영국 3인방과 함께한 또 한명의 친구가 있었다.
"북극에서 남극까지 탐험도 같이 했고,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같이 갔다"는 롭은 2009년 알프스의 몽블랑 등반 중에 사망했다. 제임스는 "너무 힘들어서 영국을 떠날 결심을 하게 됐고 처음부터 다시 하고 싶은 마음으로 온 곳이 한국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친구들 역시 "너무 힘들었다. 저희는 그냥 울었던 것 같다"라며 이야기했다.
더욱이 롭은 데이비드의 아들이었던 것. 데이비드는 "카리스마적인 삶을 살았다. 모든 스포츠를 잘했다. 그는 자기 삶을 사랑했다"라며 아들을 떠올렸다. 10년이 지나도 집안 곳곳에 아들이 흔적과 가슴 먹먹한 마음을 여전했다.
사실 그는 여행 내내 아들이 왔으면 좋아했을 상상을 하며 곳곳에 추억을 남겼다. 제임스는 "롭은 죽었지만, 롭과 함께 하는 모험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