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 월화극 '그냥 사랑하는 사이'를 마친 준호를 만났다.
|
"일단 형들이 천천히 가기 시작하고 있다. 택연이 형이 먼저 갔고 형들이 가고 막내 라인이 가야 한다. 확실한 시점은 모르겠지만 슬슬 조금씩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택연이 형 갔을 때 처음 가는 멤버이다 보니 모두 다 같이 가서 배웅했다. 뭔가 볼 수 없던 남자다움을 봤다. 선서를 하는데 '이 형 멋있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사히 잘 갔다 왔으면 좋?募募 생각이 들었다. 스태프가 '한명씩 배웅하다 보면 나중에 사람 많이 안온다'는 농담도 하셨다. 뭉클했다. 우리가 십년 동안 매일 보다 2년 정도를 못 보게 되니까 보고싶은 그리움은 있다. 우리가 데뷔 9주년 되는 날에 형이 입대했고 나는 그때 딱 부산에 촬영하러 갔다. 이제 시간이 나니까 이번 달에 빨리 가야겠다."
|
"군대는 어쨌든 다 갔다와야 하는 거고, 우리가 2PM은 무조건 평생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여섯 명이 마음이 잘 맞아서 너무 좋다. 재계약을 하든 안하든 상관없이 평생 2PM을 하자는 마음으로 서로 응원하고 있다. 누군가 재계약을 하든 안하든 앞으로 활동하는데 있어서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우리는 재재계약이다. 재계약을 한 것도 재재계약을 한 것도 JYP 사상 처음이었다.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뭔가 편안하고 좋다. 임원진 분들이라고 해도 이미 다 형 동생이고 하다 보니 너무 좋다. 사실 이런저런 일을 다 같이 겪은 사이라 오히려 편안하다. 사장님한테도 편하게 짜증도 낸다. 진영이 형한테는 짜증 못 낸다. 하지만 서로 편하게 불만도 얘기하고 편안하다. 그래서 재계약도 쉽게 할 수 있어다. 무엇보다 우리 멤버들끼리 뭉쳐있는 게 가장 좋았다. 사장님도 '너네가 우리 회사 아니더라도 2PM은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오히려 그런 게 편안하다."
그렇다면 여전히 탄탄한 2PM의 팀워크 비결은 뭘까.
"평탄하지 않았던 활동들도 어떻게 보면 팀워크에 영향을 준 것 같다. 데뷔하자마자 안 좋은 일도 있었고 했지만 그런 일을 겪으며 더욱 끈끈하게 뭉칠 수 있었다. 신기하게 우리는 말로는 다투면서 극에 달할 때까지의 싸움은 없었다. 그런 배려가 서로 있는 것 같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모두 배려를 잘 해주고 잘 기다려주는 것 같다. 참을성도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확실한 건 강두에게서 빨리 빠져나올 수 있는 상황도 멤버들이 만들어주는 것 같다. 가만히 있어도 웃음이 나고 시끌시끌하다. 그런 게 좋다. 만나면 좋다."
|
"나는 욕심이 많다. 가수도 배우도 잘하고 싶다. 뭔가 한다고 했을 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 하다 안될 것 같은 건 애초에 시작을 안하려고 한다. 배우로서 시작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니까 더 욕심이 난다. 내 만족도 중요하지만 더 보답을 잘하고 싶다. 그래서 상황과 여건이 다 맞아야 작품을 할 수 있는 거고, 노래도 좋은 곡이 있어야 하니까 최대한 좋은 작품 찾으려 노력하고 곡도 웬만하면 많이 써볼까 한다. 내가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게 아니다 보니 흐름에 맡겨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 예전에는 무조건 만들고 해야겠다는 욕심이 강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뭔가 자연스럽게 잘 맞아떨어지는 상황이 되면 놓치지 않을 것 같다. 휴식이 필요하면 쉴 수도 있고, 드라마를 하면서 강두를 하며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도 있다 보니 그것에 대해 최대한 빨리 회복하고 열심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