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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블루칩' 조수하, 노이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영예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8-01-30 13:55



배우 조수하가 김진남 감독의 독립장편영화 '판타스틱 휴가백서 : 삼천포 가는 길>'로 노이다국제영화제(5th Noida International Film Festival-18)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수하는 지난해 '판타스틱 휴가백서 : 삼천포 가는 길'로 유라시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및 미국 온라인 국제영화제 'OVERCOME FILM FESTIVAL'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신예배우에도 불구하고 국제무대에서 여우주연상 3관왕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판타스틱 휴가백서 : 삼천포 가는 길'은 경남 거창에서 삼천포(사천)까지의 여정을 배경으로 두 모녀가 그려낸 로드무비.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조차 힘겨운 서른 즈음의 딸 소영(조수하 분)과 그런 딸 걱정에 노심초사인 어머니 진여사(안민영 분)가 함께 떠나는 판타스틱 휴가를 바탕으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에서 조수하는 치열한 삶의 무게에 짓눌린 나머지, 이젠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존재 어머니와의 관계마저 소원해졌지만, 하루라는 짧은 시간 동안 어머니 진여사와 함께하며 다시금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세상과 맞설 용기를 얻어가는 딸 소영 역을 특유의 진솔하고 울림 있는 연기로 승화시키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이수아'에서 첫 주연으로 데뷔한 조수하는 첫 장편 데뷔적에서 관객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놀라운 감정선을 펼쳐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특히 제16회 짐바브웨 여성국제영화제 겸 짐바브웨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이수아'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올해 영화제 사정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지만, 그 상을 수여했다면 감정에 호소하는 진심 어린 연기로 배심원들의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 조수하에게 돌아갔을 것"이라는 연기호평을 받은바 있다.

국제무대에서 먼저 진가를 인정받은 신예배우 조수하는 한국영화계의 여배우들의 기근 속 제 2의 김태리, 최희서를 잇는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르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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