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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베어베어스 더퍼즐, 선데이토즈와 퍼즐게임의 새미래 될까?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8-01-22 07:37





선데이토즈의 신작 퍼즐게임 '위 베어 베어스'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위 베어 베어스'는 선데이토즈가 동명의 카툰네트워크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해 제작한 쓰리매치 퍼즐게임이다. 선데이토즈는 유명 해외 IP 확보의 일환으로 피너츠에 이어 두 번째로 위 베어 베어스를 선택해 지난 9일 정식 출시됐다.

그 동안 애니팡 시리즈로 쓰리매치 퍼즐게임에 강점을 보였던 선데이토즈답게 위 베어 베어스 또한 잘 만들어진 쓰리매치 퍼즐로 꽉 채워져 있다. 시작은 단순하지만 스테이지를 거듭 할수록 클리어 조건이 늘어나고 특별한 장치들이 추가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위 베어 베어스는 기존의 쓰리매치 퍼즐과는 달리 고유의 스토리를 추가한 것이 차별점이다. 그리즐리, 아이스베어, 판다와 함께 집을 수리하고 캠핑장을 청소하는 등 유저가 퍼즐을 통해 획득한 별은 위 베어 베어스의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는 매개체로 활용되면서 게임의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 냈다.




기존 대다수의 쓰리매치 퍼즐게임들은 무의미한 스테이지 방식에 유저들의 무조건적인 시도와 실패가 반복되는 형태가 주류였다. 하지만 위 베어 베어스는 장르의 융합을 시도해 퍼즐게임에 어드벤처 장르의 특징을 입혔고 그 결과 기존 IP의 특징은 훼손하지 않고 게임적인 차별점을 만들어 냈다.

기본적인 게임의 틀과 접근 방식, 애니메이션 그래픽이 훌륭하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다. 바로 다른 유저와의 경쟁과 연동부분으로 곰들의 스토리 중심으로 이어지는 게임의 특징상 게임은 싱글플레이에 가깝게 구현된 것이 단점이다. 유저가 다른 유저와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은 하트 주고받기만 있을뿐 기본적인 퍼즐게임의 단점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베어 베어스가 시장에서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퍼즐게임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게임 속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최근 퍼즐게임의 변화는 세계적인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발전으로 RPG가 주류 장르로 올라서면서 상대적으로 캐주얼게임들의 하락세가 깊어졌기에 기존의 방식에 경영이나 스토리를 추가하는 등 새로운 형태로 해결책을 만들어가고 있다.




위 베어 베어스 역시 퍼즐에 어드벤처 장르를 입혀 퍼즐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허물고 선데이토즈의 신 성장 동력으로 입지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그 동안 선데이토즈는 중장년층의 확고한 지지로 크게 성공했지만 최근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를 시작으로 이번 위 베어 베어스까지 어린 아이들이 쉽게 즐기고 볼 수 있는 게임을 출시함에 따라 중장년 위주의 캐주얼게임 회사에서 가족게임 중심의 회사로 발전 가능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앞으로 선데이토즈는 유명 IP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위 베어 베어스를 기준점으로 퍼즐게임 장르가 어떤 변화를 어어갈지, 그리고 선데이토즈가 어떤 게임을 출시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지속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게임인사이트 김도아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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