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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박시후, 신혜선과 결국 '결별'…시한부 천호진의 진심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1-13 20:5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천호진이 생에 마지막 밝힌 속마음이 가족 모두를 울렸다.

13일 방송된 KBS 2TV에서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앞서 노명희(나영희)는 최도경(박시후)이 해성가를 나간 이유가 서지안(신혜선)인 것을 알게 됐다.

서지안은 노명희 앞에서 "제가 싫거든요. 해성가는 저와 맞지 않는 곳이다. 무엇보다 또 폐를 끼칠 만큼 염치 없지 않다"고 당당하게 이야기 했다.

이에 노명희는 "건방지게"라며 분노하며 "도경이 돌려보내. 네 말이 진심이라면 도경이 당장 집으로 돌려보내"라며 이야기했다. 하지만 서지안은 "그건 제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분 인생이니 그 분이 알아서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과 관련된 어떤 일에도 대표님하고 엮이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어떤 협박도 통하지 않는 서지안에게 노명희는 "우리 도경이 꿈도 꾸지 말아라 지안아"라고 마지막 통첩을 날리고 일어섰다. 노명희는 "서지안의 의중을 파악 못 했다"라며 놀라했다.

선우혁(이태환)은 최도경에게 노명희가 다녀간 사실을 알렸다.

서지안을 기다린 최도경은 호빵을 건내며 자연스럽게 운을 뗐다. "내 위치 감추는 건 의미 없다"는 최도경은 핸드폰을 돌려주며 "어차피 오래 숨길 수도 없었고 숨기고 싶지도 않다. 곧 투자 받아서 자립할 수 있다. 나만 믿어"라며 안심시켰다.

다음 날, 최도경은 집으로 가 노명희를 만났다. "어이가 없다"는 노명희에게 최도경은 "서지안과 함께 가고 싶은 길이다. 지안이 자체만 생각해주세요"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제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 사람이다"는 최도경에게 노명희는 서지안으로부터 듣게 된 말을 대신 전했다.


이에 상처 받은 최도경은 "꼭 그렇게 이야기 해야만 했니. 내가 노력하고 있는거 너 때문이잖아"라고 화를 냈다. 서지안은 "마음은 있지만 같이 아무것도 안할거다"라며 "나하고 하고 싶은 게 결혼이냐. 어이없다. 내가 아닌 나로 사는게 싫다"라며 해성가를 거부했다. "지안아 내 손 잡아. 나를 좀 믿어봐"라고 매달리는 최도경에게 "내가 무조건 손잡아야 하나. 재벌이라서 싫다. 나는 당신이 해성가 후계자라서 싫으면 안되나"라고 반문하며 "삶의 고비를 넘겨봐서 안다. 내 자리가 어디고 내가 어디에 있어야 행복할 수 있는지 안다"고 끝까지 거절했다. 결국 최도경은 "너 진심이구나"라며 놀라했고, 서지안은 "안타깝고 보기 힘들고 괴롭다. 돌아가라"며 돌아섰다.


서태수(천호진)는 마지막을 혼자 보낼 준비를 마칠 때 쯤 가족들이 그의 건강 이상을 눈치 챘다. "건강검진을 받았다"며 안심시킨 그는 "우리가 무슨 가족이냐. 각자 알아서 살자"라며 가족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가족들 마음 이해한다고 내가 비참한 건 아니다. 그래서 눈치보고 살았다. 이제 더 이상 그렇게 사는 것도 지긋지긋해"라며 "이제 자식들한테 필요 없는 아버지였고 남편이었다. 이제 내 인생 살거다. 나한테 아무 상관 하지마라"고 선을 그었다.

엄마 양미정(김헤옥)으로부터 서태수의 건강에 대해 들은 서지안은 집으로 가 서태수를 만났다. "제 입장도 생각해주세요"라는 서지안에게 그는 "너 나한테 속 마음 한 번이라도 이야기 했나. 내 마음은 생각해봤나. 사흘만에 결정하고 갔다"라며 그간의 서운함을 다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무필요 없는 아버지란거 알게 됐다. 이제 내버려둬 나를"이라며 또 다시 거부했다.

자립을 큰소리 친 최도경은 할아버지 노회장(김병기)의 방해로 투자에 실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내가 해성그룹 아들이면 안되는거 정말 진심이냐. 진심이면 나 여기서 그만할거다"라며 마지막으로 물었고, 진심이라는 답에 "이제 그만하자. 진심이면 내가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서지수(서은수)에 자신의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선우혁은 그녀의 달라진 행동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서지수는 "선우 실장 말귀 못 알아듣는 사람이구나. 남친 생겨서 그래. 싫다는 게 아니라. 이성적인 끌림이 전혀 없다는 거야"라며 거짓말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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