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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연극 '에쿠우스', 장두이·안석환·전박찬 등 '황금 캐스팅'으로 귀환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1-11 10:29



◇연극 '에쿠우스'가 신선한 캐스팅으로 또 한 번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다이사트 역의 장두이-안석환(윗줄 왼쪽부터)과 알런 역의 전박찬-오승훈-정휘(아랫줄 왼쪽부터). 사진제공=(주)수현재컴퍼니

국내 초연 43주년을 맞은 연극 '에쿠우스'가 2년 만에 재공연 무대에 오른다. 오는 3월 1일(목) TOM 1관에서 개막.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에쿠우스'는 당대 최고의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작품이다. '에쿠우스(Equus)'는 '말(馬)'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여섯 마리의 말의 눈을 찔러 법정에 선 17세 소년 '알런'과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탄탄한 전개 속에 시대를 초월한 신과 인간, 욕망 등의 화두를 밀도있게 그린다.

1975년 초연 이래 강태기, 송승환, 최재성, 최민식, 조재현 그리고 류덕환 등 최고의 배우들을 탄생시키며 화제가 되었던 '에쿠우스'는 이번 공연 역시 기대를 자아내는 신선한 캐스팅으로 진용을 꾸렸다.

'알런'을 치료하며 인간의 내면에 대한 고뇌에 빠지는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 역에는 연극 '리어왕'과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 열연을 펼쳤던 관록의 배우 장두이와 2014년, 2015년 '다이사트' 역으로 관객들의 극찬과 환호를 이끌었던 연기파 안석환이 더블캐스팅되어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광기 어린 소년 '알런' 역에는 2014년 공연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로 찬사를 들었던 전박찬을 비롯해 무대는 물론 스크린과 브라운관까지 다채로운 영역에서 활약중인 배우 오승훈,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베어 더 뮤지컬'에 출연 중인 공연계 루키 정휘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이와 함께 1975년 초연부터 지금까지 공동 제작을 진행해온 극단 실험극장의 단원이자 지난 공연을 함께 했던 내공 깊은 배우 차유경, 유정기, 서광일, 이양숙, 김예림에 김효숙, 이서림이 새롭게 합류해 환상의 앙상블을 예고한다.

또한 2014년부터 '에쿠우스'의 연출을 직접 맡아온 극단 실험극장 이한승 대표가 다시 한번 공연을 진두지휘한다. 작품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연출가인만큼 2018 '에쿠우스' 역시 폭발적인 무대로 태어날 예정이다.

오는 23일(화)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3/1(목)~3/4(일) 공연 예매 시 오픈위크 특별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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