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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故이한빛 PD의 동생이 방송 환경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한솔 씨는 "CJ E&M이 몇 가지 변화를 보여줬었고 변화가 안된 부분은 차츰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궁극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 믿으며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이제 생각이 달라졌다. 방송사나 CEO가 결정하면 바뀔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안전한 공간을 만들고 나은 현장을 만드는 것도 제작진과 방송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었고 그렇게 하겠다는 CJ E&M의 약속을 받았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한솔 씨는 "더 이상 사람을 믿지 않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자책할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구조를 바꾸겠다는 작은 결단들이 시행된다면 차츰 차츰 문화를 바꿔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시행안을 마련해 하루 빨리 현장의 문화가 바뀌고 시스템이 바뀌길 간절히 요구한다. CJ E&M이 잃은 신뢰들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화유기'는 현재 각종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24일 2회 방송이 CG작업 등 후반 작업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전파를 타며 블루스크린과 스턴트맨 와이어 등이 그대로 노출되는 방송사고를 냈다.26일에는 23일 3m 이상 높이의 천장에 샹들리에 고정 작업을 하던 스태프 A씨가 추락해 하반신 마비라는 중상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사건 해결을 위임받은 MBC아트와 언론노조 측은 '화유기'가 이와 같은 중대한 문제를 숨기고 방송을 강행한데 대해 큰 불만을 표하며 제작을 중단해달라는 요지의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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