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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신과함께'가 마침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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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으로 살짝 공개됐던 지옥의 모습은 팬들의 기대를 100% 만족시키긴 어려웠지만, 본 영화를 통해 공개된 지옥은 완전히 달랐다. 누구나 상상 속에서 한번쯤 그려 봤을 법한 저승과 지옥의 모습을 불, 물, 철, 얼음, 거울, 중력, 모래 등 7개의 자연의 물성을 차용하고 대자연의 압도적인 풍광을 더해 환상적으로 완성시킨 것.
또한, 살인지옥 변성대왕 역의 정해균, 나태지옥 초강대왕 역의 김해숙, 거짓지옥 태산대왕 역의 김수안, 불의지옥 오관대왕 역의 이경영, 배신지옥 송제대왕 역의 김하늘, 폭력지옥 진광대왕 역의 장광, 천륜지옥 염라대왕 역의 이정재 등 각 지옥의 대왕 역을 맡은 화려한 배우들의 특별출연까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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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공개된 이후 '신과함께'는 가족애를 통해 지나치게 신파를 강조한 것이 아니냐는 박한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오히려 의도된 감동 스토리가 일반 관객을 끌어 모으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관객들은 '신과함께'가 한국 관객들의 정서를 정확히 읽어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고 입을 모았고 네티즌 관람평 대부분도 '감동적이었다' '눈물을 펑펑 쏟았다' 등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또한 관객들은 가족애를 내세운 영화의 이야기와 주인공이 불효를 저질렀던 일을 떠올리며 반성하는 모습을 담은 하이라이트 장면이 '신과함께'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정확히 맞아떨어지면서 영화적 재미를 살려줬다고 호평했다.
또한, 앞서 '오! 브라더스'(2003)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등 한국형 휴먼 코미디에 감동 코드를 녹여냈던 김용화 감독만의 색깔도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 평가도 있다. 특히 관객들은 감동 코드를 극대화한 하이라이트 장면을 꽉 채운 수홍 역의 김동욱과 어머니 역의 예수정의 절절하고 세심한 연기까지 더해져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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