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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병헌이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극중 이병헌이 연기하는 조하는 주먹 하나 믿고 평생을 살아왔지만 지금은 자존심만 남은 한물간 전직 복서. 한때는 WBC 웰타급 동양 챔피언까지 거머쥔 잘 나가는 복서였지만 지금은 스파링 파트너와 전단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만화방과 친구 집을 전전하며 생활하던 중 우연히 17년 동안 떨어져 살았던 엄마 인숙(윤여정)과 재회해 당분간 인숙의 집에 머물게 되고 난생 처음 보는 동생 진태와 낯설고 어색한 생활을 시작한다.
'내부자들' '마스터' '남한산성' 등 다양한 작품에서 스크린을 압도하는 강렬하고 묵직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이병헌. 그는 이번 작품에서 저작에서 볼 수 없었던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겉으로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은근히 속정 깊은 반전 매력을 조하를 위해 되는 대로 자른 듯한 헤어,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추리닝 등 외적인 부분부터 파격적으로 변신했을 뿐 아니라 맛깔나는 코믹 연기부터 깊은 감정연기까지 소화하며 관객드레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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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랜만에 택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김은숙 작가)에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아직 감이 안 잡힌다. 아직 나의 모습이 어떤 매력으로 나올지 감이 안 잡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은숙 작가의 특유의 오글거리는 대사에 대해 "그래서 요새 손이 잘 안펴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농담이다. 아직까지는 그런 대사가 없었다"고 덧붙이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그것만이 내 세상'은 '역린'(2014)의 갱을 썼던 최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1월 17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