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승원의 '화유기' 속 대사 "햅~격"이 벌써부터 유행어 사전에 오를 태세다.
특히 자신을 만나러 무턱대고 '슈퍼스타' 오디션 무대에 오른 삼장 진선미(오연서 분)가 왼쪽 손목 상처의 피 냄새를 풍기며 노래를 부르고 춤추자 이성을 잃지 않으려는 듯 자신의 뺨을 때리고 관자놀이를 누르며 눈까지 뒤집히는 등 웃음 폭탄과 재미를 선사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 김형석 김연우를 비롯한 방청객 모두 진선미의 무대에 망연자실한 것과 달리 그는 "아이, 이 향기~. 정신 차려. 아~ 안~ 돼. 신선이 돼야 해. 아, 그런데 향기가"라고 정신을 못차렸다. 결국 우마왕은 어쩔 수 없이 선미를 무대에서 내려보내기 위해서라도 "그대는 햅~격"을 외쳐야 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화유기'는 평균 5.3%, 최고 6.3%의 시청률(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으로는 평균 5.9%, 최고 7.6%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절대 낭만퇴마극이다. '홍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가 극본을 쓰고, 박홍균 PD가 연출을 맡았다. 30일 오후 9시 tvN을 통해 3회가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