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카드뉴스] 2017년 게임업계를 되돌아보는 '게임업계 결산 A to Z'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7-12-21 08:30
































A - Abusing

공정한 경쟁 해치는 어뷰징(대리 게임) 근절 법안 마련

유저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고 제삼자에게 계정 정보와 개인 정보를 공유해 금전적 대가를 지급하는 대신 게임 캐릭터 레벨이나 게임 내 재화, 점수 및 성과를 손쉽게 획득하는 '어뷰징' 근절 법안 '대리 게임 처벌법'이 발의됐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B - Black Desert

검은사막 온라인, 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가 개발한 MMORPG '검은사막'은 지난해 북미, 유럽 시장에 이어 대만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고, 마이크로소프트 콘솔 게임기 Xbox One 버전도 준비 중이다. '검은사막'을 모바일에 맞게 개발한 '검은사막 모바일'도 공개됐고 사전 예약 20일 만에 참가자 수 200만 명을 돌파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C - China

중국 시장 진출 불투명


게임을 중국 내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허가권인 '판호'를 발급받아야하는데, 한국과 중국 사이에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이 빚어진 이후 '판호' 발급 기관인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서 발급을 거절하면서 국산 게임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워졌다.

D - Deregulation

규제 완화

정권 교체 후 게임에 대한 정부 시선이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민관 합동 게임 제도 개선 협의체'가 출범하고 심야시간대 청소년 인터넷게임 이용시간 제한하는 '셧다운제' 규정 없애는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규제 완화 움직임이 일었다.

E - Esportainment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결합한 'e스포테인먼트' 인기

액토즈소프트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지스타 현장'에서 'WEGL'을 통해 여러 가지 게임 종목 e스포츠대회와 현장 관람객 참여 이벤트, 코스프레 콘테스트, 실시간 스트리밍 부스, 인디 게임 시연 등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e스포테인먼트'를 선보였고 나흘 동안 관람객 약 12만6천여 명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었다.

F - Foreign Game

외국산 게임 강세

올 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붕괴3rd', '소녀전선', '클래시 로얄', '아이들 히어로즈', '꿈의 정원', '클래시 오브 클랜' 등 외국산 게임이 강세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 모바일 게임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상위권을 점령한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G - Gstar 2017

'문화 콘텐츠 축제'된 지스타 2017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은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전 세계 35개국 676개사 2,857부스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참가 게임사들은 유저가 직접 참여하는 시연과 e스포츠를 테마로 다양한 장르 신작과 e스포츠 대회,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이며 지스타를 '문화 콘텐츠 축제'로 만들었다.

H - Horror Games

공포 게임 시리즈 최신작 출시

캡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최신작 '바이오하자드 7', 손노리 '화이트데이' 시리즈 최신작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레드배럴게임즈 '아웃라스트' 시리즈 최신작 '아웃라스트 2' 등 연초부터 VR로도 플레이 가능한 유명 공포 게임 최신작이 출시돼 인기를 얻었다.

I - Indie Games

'인디 게임'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결실

지난 9월 인디 게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인디 게임을 직접 시연하고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있도록 한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BIC)'이 개최돼 호평을 받았다. 11월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디 게임 개발사이자 1인 개발자인 스튜디오HG 한대훈 대표가 '차세대 게임 콘텐츠상'을 수상하며 결실을 맺었다.

J - Jang Byung Gyu

블루홀 장병규 의장은 지난 9월 국가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 방향과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기구로 신설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정부위원 5명과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총리급 지위로 임기는 1년이다.

K - Kakao Games

카카오게임즈 '3천만 불 수출탑' 수상

카카오게임즈는 정부가 수출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에 기여한 기업에 훈장 및 포장을 수여하는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미국과 유럽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해 지난 1년간 총 3천만 불(약 327억 원) 이상 수출 성과를 거둔 공로로 '3천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L - Lineage

'리니지' IP 활용 모바일 게임 흥행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 2' IP를 활용해 개발하고 출시한 '리니지 2 레볼루션'은 출시 2주 만에 매출 1천억 원, 한 달 만에 매출 2천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를 활용해 만든 '리니지M' 역시 출시 첫 날 매출 107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모바일 게임들이 세운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M - Mobile MMORPG

모바일 MMORPG 장르 인기

올 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리니지M', '리니지 2 레볼루션', '테라M', '액스(AxE)', '열혈강호 for kakao', '대항해의길' 등 국산·외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배경을 지닌 MMORPG 장르가 인기를 끌었다.

N - Nintendo Switch

닌텐도 '닌텐도 스위치'로 시총 7조 근접

닌텐도는 지난 3월 본체를 TV에 연결하면 거치형 게임기, 본체에 컨트롤러를 연결하면 자체 화면으로 휴대용 게임기가 되는 혁신적인 모습을 선보인 차세대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발매했다. 이후 주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시가 총액 7조 엔(약 70조 원)에 육박하게 됐다.

O - Olympic esports

e스포츠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 논의

지난 4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e스포츠를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으로 채택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8월에는 파리올림픽유치위원회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e스포츠 정식 종목 채택을 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논의할 뜻을 밝혔다.

P -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게임 역사 새로 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블루홀 자회사 펍지주식회사가 지난 3월 출시한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 최초로 동시 접속자 수 300만 명을 돌파했고,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게임 최초이자 국산 패키지 게임 최초로 전 세계 판매량 2천만 장을 넘기며 게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Q - Quoted Company

게임회사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넷마블게임즈와 펄어비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5월 8,473만 주를 신규 상장했고, 공모가 15만7천 원 기준 시가총액은 13조3천억 원으로 평가 받았다. 펄어비스는 지난 9월 180만 주를 상장했으며, 공모가 10만3천 원 기준 시가총액 1조2,428억 원으로 평가 받았다.

R - Rating

게임 등급 논란

스마일게이트 '큐라레: 마법도서관'에 지난 8월 업데이트된 '물놀이 실비아' 삽화는 캐릭터가 수영복을 입고 있었음에도 선정성 문제로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재분류가 권고됐다.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재분류 권고 끝에 캐릭터에 전신을 가리는 검은색 타이즈를 입힌 후 심의가 통과됐다. X.D 글로벌 '소녀전선'에서도 캐릭터 삽화 노출도를 높일 수 있는 '해제 코드'가 논란이 돼 '12세 이용가'에서 '청소년 이용불가'로 등급이 재분류 됐다.

S - StarCraft: Remastered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블리자드는 1998년 출시된 이후 '국민 게임'으로 평가 받으며 20년 동안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에 최신 게임과 비슷한 4K UHD 그래픽, 와이드스크린 지원, 고음질 오리지널 오디오를 추가하면서도 게임 플레이는 그대로 유지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지난 8월 출시했다.

T - Talent

e스포츠 선수 자질 문제 거론

뛰어난 게임 실력으로 전 세계 유저들로부터 우상이 된 e스포츠 선수들 중 게임 내에서 인종 차별적인 발언 또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저열한 행위를 하거나 e스포츠 기반이 되는 게임 유저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인품이나 자질을 의심하게 만드는 행위를 저지르는 선수가 있어 자질 문제가 거론됐다.

U - UHD Gaming

4K UHD(Ultra High Definition) 게임 환경 구축

소니 'PS4 Pro', 마이크로소프트 'Xbox One X' 등 최신 콘솔 게임기와 PC에서 해상도 3840x2160으로 기존 HD에서 제공하던 1920x1080 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4K UHD를 지원하면서 본격적인 '4K 게이밍' 환경이 구축됐다.

V - Valve Steam

국산 게임 '밸브 스팀' 진출로 성과 달성

펍지주식회사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손노리 공포 게임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네오위즈 FPS 게임 '블랙스쿼드', 아크베어즈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블랙서바이벌', 스튜디오HG VR 게임 '오버턴' 등 다양한 장르 국산 게임이 밸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진출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W - Working environment

'업무 환경' 개선 위한 노력

올 한해 게임 업계는 '크런치 모드' 같은 강도 높은 업무 환경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후 게임 업계에서는 정시에 퇴근하는 '칼퇴근'과 야근 및 주말 근무를 없애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야근을 해도 급여 인상이 없는 '포괄 임금제'를 폐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X - X-Filed

사라진 게임들

엔씨소프트 '리니지 이터널', 'MxM', 에이스톰 '최강의군단', 레드5스튜디오 '파이어폴', 가질리온 엔터테인먼트 '마블 히어로즈' 등은 올해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개발 과정에서 사라진 게임들이다.

Y - Yeo Myung Sook

게임판 4대 농단 세력 지목 '여명숙' 위원장

게임물관리위원회 '여명숙' 위원장은 10월 30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게임과, 전병헌 전 정무수석, 녹색소비자연대 윤문용 정책국장,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김정태 교수, 언론사 데일리게임·데일리e스포츠를 '게임판 4대 농단 세력'으로 지목했다. 11월 10일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무리한 표현을 한 점'을 사과했다.

Y - Yetties

게임 업계 주목 받는 '예티족'

'예티족'은 '젊고(Young)', '기업가적(En-Trepreneurial)'이며, '기술에 바탕을 둔(Tech based)', '인터넷 엘리트(Internet Elite)'에서 머리글자를 딴 'YETTIE'에서 나온 말이다.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된 블루홀 장병규 의장이나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대통령 경제사절단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펄어비스 김대일 의장이 '예티족'으로 주목 받고 있다.

Z - ZERO

올해 신작 출시 안 한 게임 회사들

액토즈 소프트, 이스트 게임즈, 엘엔케이로직코리아, KOG, CCR 등 게임 회사들은 올 한해 신작 게임을 출시하지 않았다.

박해수 겜툰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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