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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김성균의 생선칠갑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생선 찌꺼기를 뒤집어쓰고 있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김성균은 수산 시장을 돌며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김성균이 '1 장기서'가 적힌 점퍼를 입고 의기양양하던 것도 잠시 시장 상인이 환하게 웃는 김성균을 향해 생선 오물을 패대기 치듯 무자비하게 던지고 있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김성균의 얼굴을 뒤덮은 시뻘건 생선 핏물과 생선 찌꺼기로 범벅이 된 외투를 통해 그가 얼마나 최악의 상황을 맞닥트리게 됐는지 엿보게 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김성균은 북천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장씨 일가의 장남. 이에 그가 어떤 이유로 이러한 수모를 당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김성균의 '생선칠갑' 촬영은 지난 11월 초 울산의 한 수산 시장에서 진행됐다. 한파가 이어지는 혹독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얇은 단벌 차림으로 나선 김성균은 큐사인과 함께 '장기서'에 완벽 몰입했다. 또한 김성균은 보조 배우와 생선을 어떻게 던질지 여러 번 호흡을 맞춰 보는가 하면 연기 후에도 꼼꼼히 모니터링하는 등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몇 번이고 '생선칠갑'을 둘러싸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 '언터처블'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JTBC를 통해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