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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이 이전에 볼 수 없던 또 다른 인생 캐릭터로 시청자 홀리기에 나선다.
차승원은 극 중 낙차가 큰 연기를 선보인다. 우마왕은 극과 극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야 하기에 쉽지 않은 캐릭터. 앞서 홍자매 작가와 함께 '최고의 사랑'을 통해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간 바 있지만 '화유기'는 판타지 장르를 더했기에 한 차원 높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홍자매 작가의 대본은 통통 튀는 코믹한 신이 어떤 장르와도 절묘하게 잘 어울리는 게 특기할 만하다. 박홍균 감독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홍자매 작가의 대본이 굉장히 재미있고 잘 읽히지만, 영상화하는 데는 여러 어려움이 있다. 조금만 속도와 템포가 맞지 않아도 시청자들이 받아들이는 데 있어 큰 차이가 난다"며 "차승원은 이를 소화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요괴라는 설정에 맞는 디테일한 감정으로 '최고의 사랑' 독고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차승원을 추어올렸다.
차승원은 또 "우마왕을 통해 단순히 코믹하거나 진지한 인물이 아닌 낙차가 큰 연기를 선보여야 한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후진 드라마'가 되지는 않을 거라는 믿음과 소망이 생겼다. 찍으면서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흥분과 설렘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수로 봉인이 풀린 손오공 역의 이승기, 어린 소녀에서 25년 만에 성인이 돼 재회한 삼장 역의 오연서, 저팔계 역의 '현실 연예인' 이홍기 등 등장인물들과 차승원과의 '케미'도 '화유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특히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차승원이 삼장의 슬리퍼 구린내에 매료(?)된 모습을 연기하거나 오디션에서 격양된 목소리로 "햅~격"을 외치기도 하는 등 본편을 기대하게 하는 영상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차승원이 이승기와의 티격태격 호흡에 더해, 오연서의 심장을 갈구하는 모습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절대 낭만퇴마극이다. '홍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박홍균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23일 오후 9시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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