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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만 나가면 1등"…`불청` 레전드 작사가 지예의 위엄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12-20 00:14 | 최종수정 2017-12-20 00:21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불청' 원조 싱어송라이터 지예가 새 친구로 합류했다.

19일 밤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전남 신안으로 겨울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 친구로 합류한 지예는 8-90년대 수많은 히트곡의 작사가. 변진섭 '홀로 된다는 것'과 '로라', 이정석 '여름날의 추억', 소방차 '사랑하고 싶어', 임병수 '아이스크림 사랑'등 400곡 이상을 작사한 지예는 가수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또한 '불청' 멤버인 강수지, 김완선, 양수경의 앨범에도 작사가로 참여, 같한 인연을 자랑했다. 이에 강수지는 새 친구로 합류한 지예를 보고 반가워했다.

이날 청춘들은 지예가 '미스롯데' 출신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지예는 "1978년 '미스롯데'였다. 고등학생 때였는데 예선에서 1위를 했지만, 학교의 반대로 본선 무대는 진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출전 이유를 묻자 "그때 상금이 많았다. 엄마를 너무 갖다 드리고 싶었다. 이유는 그것뿐이었다. 그래서 출전했다. 연예인이 돼서 활동하겠다는 생각은 거의 없었고, 그냥 상금을 타서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지예의 화려한 이력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예는 MBC 공채 13기로 연기자 활동도 했었고, KBS 신인 가요제에 출전해 상을 받기도 했다고. 지예는 "가요제에 나간 노래를 내가 작사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지예의 등장에 유독 반가워하던 김국진은 지예가 작사한 '산다는 것'에 얽힌 과거를 회상했다. 김국진은 "미국 유학 시절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는 게 힘들고 내가 여기 온 게 맞는 걸까 싶었다. 그때 LA에 지진이 났다. 비상령이 선포되고 건물이 다 쓰러졌다. 대피했다가 새벽에 다시 집에 들어갔는데 그때 '산다는 것'이 흘러나왔다"며 "그 노래를 천 번은 더 불렀을 것"이라고 말해 지예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또한 시집을 두 권이나 낸 시인이기도 한 지예와 시를 좋아하는 김국진은 둘만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지예는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내가 너무 사랑을 꿈꾸나 보다. 현실적이지 못한 거 같다. 너무 이상적인 거 같다"며 여전히 사랑을 꿈꾸는 '청춘'의 모습을 보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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