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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구치소에서 교도소로 무대를 옮겨 색다른 재미를 전했다.
김제혁은 서부교도소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2상6방'에 배정받았다. 거친 외모를 지닌 서부교도소의 보스이자 2상6방의 방장인 '장기수'(최무성 분), 취미가 도둑질, 특기가 절도인 '장발장'(강승윤 분), 타고난 손재주를 지닌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분), 학구파 '고박사'(정민성 분)와 한 방을 쓰게 됐다. 여기에 구치소에서 만났던 마약사범 '한양'(이규형 분)도 같은 방으로 배정 받아 재회했다.
서부교도소의 새로운 인물들은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드라마의 매력을 한층 강화했다. 교도관의 눈을 피해 무서운 음모를 꾸미는 줄만 알았던 2상6방 재소자들이 알고보니 라면을 끓여 먹기 위해 소박하고도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는 반전이 드러나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률 총칙에 의하면"이라는 말을 달고 사는 고박사의 활약(?)으로 우연찮게 온수목욕의 행운을 얻기도 하고, 잡범이라고 무시받던 장발장이 특기를 발휘해 리모컨을 훔쳐와 영화 영웅본색을 다함께 보게 된 에피소드도 그려지며 촘촘한 재미를 전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목공소에서 위기를 맞은 김제혁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더했다. 목공소에서 일을 시작한 제혁은 작업반장(주석태 분)을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할 만큼, 함께 일하는 재소자들을 배려할 줄 아는 인물로 생각했다. 작업반장은 어깨 부상을 당한 김제혁의 작업을 바꾸어주고, 야구공까지 선물해주며 같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좋은 사람인줄로만 알았던 작업반장이 실제로는 수용자들의 목공소 야근수당을 빼돌리고 김제혁에게 성추행을 시도하는 악질이라는 실체가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위기의 순간, 교도관 친구 준호(정경호 분)가 등장해 제혁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좌완투수였던 제혁이 왼손으로 야구공을 잡지 못하고 떨어뜨리며 신경에 문제가 생겼음을 예고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 목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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