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양세종이 '괴물신인' 칭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전혀 아니다. 그렇지 않다. 본인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부담스럽다. 나는 주어진 거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인생의 모토가 주어진 것을 잘 행하자다. 그래서 드라마를 할 때마다 원룸을 하나 구해서 외부와 차단시킨다. 어머니와 친구들에게 정말 죄송한데 휴대폰도 잘 안 본다. 연락을 잘 안받는다. 휴대폰은 무음으로 해놓고 알람용으로 쓴다. 그렇게 해야 하는 성격인가 보다. 나도 아직 나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하지만 양세종에게 괴물 신인이라는 애칭이 붙은 이유는 있다. 데뷔작인 SBS '낭만닥터 김사부'부터 '사임당, 빛의 일기', OCN '듀얼' 등 모든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양세종은 데뷔 1년도 되지 않아 SBS '사랑의 온도'로 지상파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그런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본 적 없다. 내가 어떻게 1년 만에 이런 걸 했지 하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성격이 하나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외적인 것들에 대해 생각을 잘 안하고 산다. 새벽에 음악을 들으면서는 생각도 많이 하지만 뭔가를 채우는 느낌이다. 그래서 목적지 없이 걷는다. 그럴 때가 너무 행복하다. 나만의 힐링 방식이자 취미다. 이번에도 그래고리 포터의 음악을 많이 들었다.잔잔하면서 밝은 느낌이라 많이 들었다. 잠이 안 깰 땐 일렉을 들었다."
사실 '사랑의 온도'와 '듀얼'은 온도차가 큰 작품이었다. '듀얼'에서는 소름 돋는 1인 2역 연기를 펼쳐야 했던 반면 '사랑의 온도'는 정통 멜로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양세종은 달달한 멜로 감성을 제대로 살려내며 큰 호평을 받았다.
"'듀얼'과는 너무 달라서 흥미가 더 생겼다. 장르물은 장르물대로 재미있고 행복한 게 있다. 캐릭터가 아무리 어두워도 장르마다 갖고 있는 색이 다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악역이고 다크한 역할이라도 그 자체로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듀얼' 때도 '사랑의 온도'의 ㅈ어선이도 너무 행복하고 재미있었다. 그러지 않으면 연기를 못할 것 같다.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을 사랑하지 않으면 못한다. 주연이라고 해서 달라진 건 없다.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 뿐이었다. 학교 다닐 때 교수님이 관객의 사간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라고 해주셨다. 성격 자체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는 걸 싫어한다. 그런 것들이 있다 보니 주연 조연을 떠나서 모든 작품을 똑같이 대한다. 똑같이 사랑하고 최선을 다한다. 상 욕심도 전혀 없다.우리 할머니가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목적을 바라고 하지 마라고 하셨다. 누구를 도와줄 때도 정말 네 일처럼 도와주라는 것을 항상 심어주셨다. 물론 사람이 살면서 욕구가 생기면 목적이 생기는데 항상 경계하려고 한다. 그런 것들을 놓치고 가고 싶지 않다.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으셨던 것 같다."
양세종은 우도환 장기용 등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슈퍼루키로 꼽힌다. 그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는 어떠한 자극에 의해서 연기를 했다. 그걸 깨준 게 우리 학교(한예종)다. 다들 엄청나게 연습을 한다. 사람마다 연습하는 방식은 다 다르지만 나는 경쟁에 의해 연기를 하면 상처가 크겠다고 생각했다. 누구를 이기려고 연기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온전히 대본에만 집중하고 어떻게 전달할지를 고민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라이벌 구도도 주위에서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양세종이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은 뭘까. 그리고 그의 향후 계획은 뭘까.
"아직 내 강점이 뭔지는 모르겠다. 가고자 하는 길은 있다. 항상 솔직하자고 생각한다. 연기든 실생활이든 진정성 있게 솔직하고 진실되자고 생각하고 그걸 바란다. 아직 차기작은 모르겠다. 주어진 것을 잘 행하는 세종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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