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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38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남우신인상을 수상한 도경수가 트로피와 함께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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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제는 '연기돌'을 넘어 '배우' 도경수다.
도경수는 25일 오후 8시40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형'(권수경 감독)으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앞으로 더 경험하고 많이 노력해서 관객 여러분께 공감을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 열심히 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도경수는 아이돌 그룹인 엑소(EXO)로 지난 2012년 데뷔한 뒤 SBS '괜찮아 사랑이야'(2014)에 출연하며 연기돌 반열에 올랐다. 그는 첫 연기 도전작이던 '괜찮아 사랑이야'를 시작으로 KBS '너를 기억해'(2015) 등에 출연하며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주목 받았다. 특히 영화 '카트'(2014, 부지영 감독)를 통해 스크린 도전을 시작했으며 그 후 '순정'(2016, 이은희 감독)과 '형'(2016, 권수경 감독)을 거치며 주연 배우로서 발돋움했다.
'형'에서 도경수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감동이 공존하는 연기로 관객들을 웃기도 울렸다. 유도선수 역을 소화하기 위해 아이돌 가수의 필수품이었던 가는 몸매와 아이돌 느낌의 헤어스타일을 버린 채 연기에만 몰두하기 위해 짧은 머리와 유도 선수의 단단한 몸을 유지하며 연기자로서의 욕심을 한껏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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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38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도경수가 작품상 시상자로 나와 인사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2017.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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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의 연기 도전은 '판에 박힌 연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고 있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아들 역으로 등장해 사회에 메시지를 던졌으며 올해 개봉한 '7호실'(이승용 감독)에서도 20대 청춘의 모습을 연기하며 청춘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도경수의 연기를 통해 '평범한 20대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가 진정 '배우'의 길을 걷고 있음이 증명되는 중이다.
연기를 처음 시작했던 신인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기력 논란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 또한 도경수의 경쟁력. '충무로의 신예'로 손꼽히고 있는 도경수의 '제38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수상을 통해 그가 앞으로 보여줄 연기들에 더 큰 관심과 기대가 쏟아지게 됐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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