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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국민배우' 송강호와 설경구의 세 번째 남우주연상을 위한 대격돌.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어떤 신기록이 세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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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번째이자 유일한 1000만 관객 돌파 영화인 휴먼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더 램프 제작)의 송강호. 올해 최고의 남우주연상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연기 신(新)'이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취재한 '푸른 눈의 목격자',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로 향한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제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으로 송강호는 극 중 독일 손님을 태우고 광주로 간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을 연기해 1000만 관객을 뜨겁게 웃기고 울렸다.
전매특허 '소시민 페이소스'로 여름 극장가를 '택시운전사'로 이끈 장본인인 송강호는 또 한 번 근현대사의 아픔을 전하는 영화로 관객에게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국민 배우'의 내공을 입증한 새로운 인생작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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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액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변성현 감독, CJ엔터테인먼트·풀룩스 바른손 제작)으로 재기를 알린 설경구. 그 역시 송강호와 함께 올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게 됐다.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일인자를 노리는 남자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의 의리와 배신을 그린 작품. 설경구는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를 연기해 국내는 물론 올해 열린 제70회 칸국제영화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지난 5월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설경구. 매 작품 캐릭터를 완벽히 체화하며 명연기를 펼친 설경구는 '불한당'을 통해 전무후무한 나쁜 남자, 섹시한 불한당인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불한당'은 설경구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화, 진화로 불리며 한국 누아르 장르에 신기원을 열었다. '소원'(13, 이준익 감독) 이후 작품인 '나의 독재자'(14, 이해준 감독) '서부전선'(15, 천성일 감독) '루시드 드림'(16, 김준성 감독) 등 계속된 흥행 고전에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불한당'을 통해 완벽히 재기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불한당'에 이어 범죄 스릴러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 그린피쉬 제작)까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한 설경구. 그는 올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입증했다. 설경구는 2000년 열린 제21회 청룡영화상에서 '박하사탕'(이창동 감독)으로, 2002년 열린 제23회 청룡영화상에서 '공공의 적'(강우석 감독)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바, 올해 세 번째 남우주연상 수상에 도전한다. 앞서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제37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설경구. 청룡영화상까지 남우주연상 3관왕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영화계 관심이 쏠린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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