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보름이 '고백 부부'에 출연하게 됐던 계기를 떠올리며 '운명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고백 부부'를 만난 순간부터 그 속의 인물 윤보름을 연기하게 된 순간까지 모든 순간이 '운명적'이었다.
한보름이 '고백부부'를 만났던 모든 순간이 '운명적'이었다. 한보름은 "진짜 좋은 작품이었다. 촬영을 하는 내내 촬영을 하러 간다는 기분이 아니라 놀러가고 여행을 간 기분이 들었다. 그 정도로 행복했던 촬영현장이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내 작품'이라는 운명적인 이끌림으로 오디션을 보게 됐다는 한보름은 그 속에서 맡은 역할까지도 마치 '운명처럼' 마주할 수 있었다. 처음엔 천설(조혜정) 역으로 오디션을 봤지만, 오디션을 보는 동안 '윤보름' 역을 발견하고 대본을 읽어볼 기회를 얻었다는 것.
|
"진짜 운명이에요. 처음부터 대본을 볼 때도 윤보름 역에 더 끌렸었거든요. 제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있었고요. 그리고 만약에 일일드라마를 했다면 '고백부부'를 못 만났을 수도 있어요. 그 드라마가 편성됐다면 11월까지 드라마 촬영을 해야 했거든요. 드라마가 엎어지며 좌절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이 왔으니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기다리면 다 때가 있구나'."
한보름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연기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단다. 그가 항상 하는 말은 '십년이 안 됐으면 포기를 하면 안된다'는 것. 불안정한 배우 생활을 버티기 위해 배우 친구들과 함께 만든 이야기라는 설명이다. 이 좌우명(?) 덕분에 한보름은 불평 불만도 줄어들었고 시간을 조금 더 생산적으로 보내는 방법도 깨우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드라마를 하면서 만난 엄현경, 최윤경, 이주우와는 둘도 없는 취미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
"저희끼리는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도 공유하고 일이 있으면 서로 응원도 해주고 그래요. 일이 없으면 또 없는 대로 '그래, 얼마나 했다고. 기다리면 분명 온다'는 마음으로 응원하죠. 그리고 또 좋은 일이 생기면 '이제 한 단계 올라온 거다' 이렇게 말해줘요. 성공한 게 아니라 '한 단계 올라온 것'이라고. 그런 얘기를 하면서 서로 다독이고 힘을 얻고 있어요. 드라마를 하면서 참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lunamoon@sportschosun.com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