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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변혁의 사랑' 현실주의자 공명이 변화를 시작했다.
김기섭을 돕기 위해 농장을 방문했던 백준은 휴대폰 배터리까지 나간 상태로 시골에서 낙오됐다. 백준의 SOS 요청을 받은 권제훈은 한걸음에 달려갔다. 권제훈은 백준까지 고생하는 모습에 "너까지 나서서 꼭 이렇게 해야 하냐"고 물었고, 백준은 "학교 급식은 있는 집 애들, 없는 집 애들 똑같이 먹는 거니까 가장 좋은 걸로 해주고 싶다고 해. 그래야 부끄러운 아버지가 되지 않는 거 같다고"라며 김기섭의 진심을 전달했다. 백준 덕분에 김기섭의 마음을 알게 된 권제훈은 양과장(김기두 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기섭의 견적서를 과장 권한으로 올렸다. 결국 설전무(김승욱 분)가 장기적 안목으로 김기섭의 견적서를 선택하면서 그들의 진심어린 노력이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권제훈은 변혁, 백준과는 다른 이성적이고 냉철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 왔다. 강수그룹을 향한 아버지의 맹목적인 희생이 상처로 남아있는 권제훈은 누구보다 성공을 바라며 달려왔지만 현실은 변혁의 사고처리전담반일 뿐이었다. 현실의 부조리와 한계를 잘 알고 있기에 변혁과 백준의 반란에도 시니컬한 태도로 일관했다. 김기섭을 도와달라는 변혁의 부탁에 "경력직 사원이지만 현실에 맞지 않는 이상주의자"라며 "퇴직자의 부활? 꿈 깨라. 특히 변강수 회장님이 계시는 강수그룹은 그런 회사가 아니다"라고 일침하기도 했다. 그런 권제훈을 변화시킨 사람은 백준이었다. 변혁과 백준을 통해 조금씩 변화의 가능성을 보이던 권제훈에게 백준의 "김씨 아저씨가 너 꼭 양과장 이기게 해주고 싶으셨대, 그래서 다들 더 열심히 한 것"이라는 말은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현실적이지 않은 김기섭의 견적서를 제출하면서 을벤져스의 반란에 힘을 보탠 권제훈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일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그 동안 변혁의 반란에 회의적 태도를 보였던 권제훈도 백준으로 인해 점차 변화하며 을벤져스에 힘을 보탰다. 이들이 강수그룹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변혁을 위기에 빠뜨리기 위한 변우성의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다. '변혁의 사랑' 12회는 오늘(19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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