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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 처럼 푸짐한 정글 음식은 없었다"
이날 이태곤은 "20년 낚시 인생에서 최고 크기"라는 106cm 만새기 사냥에 행복해하며 제작진이 제공한 회칼로 회를 뜨기 시작했다. 한참만에야 살 분리에 성공한 이태곤은 끊어짐 없이 단번에 포를 뜨고는 "껍질도 칼로 벗기는 것보다 손으로 뜯는 게 맛있다"며 전문가답게 긴 껍질을 손으로 쭉 벗겼다.
그는 "이렇게 흰색으로 나오는 부분이 기름 부분이고 사람이 먹기 좋은 부분인데 칼이 들어가면 다 없어진다"며 낚시 전문가 다운 포스를 발산했다.
이태곤은 함께 고생하는 현장 스태프들을 위한 2차 회뜨기에 들어갔다. 스태프들은 줄을 서서 회 맛을 봤고, 너나없이 엄지를 들어올렸다.
배부른 저녁을 먹은 다음날.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눠 다양한 먹거리가 많다는 타베우니 섬 분리 탐사에 나섰다. 야생닭 사냥에 나선 강남팀과 과일채집에 나선 이태곤팀.
이태곤 팀은 사과맛이 나는 열매와 우리가 아는 초콜렛 맛이 안나는 카카오 열매, 비누로 쓸 수 있는 나뭇잎 등을 획득했고, 우연히 발견한 앵무새 종류의 아기새에 웃음지었다.
야생닭 사냥에 나선 팀은 세사람 뿐이었지만, 협동 작전을 통해 금방 야생닭 한마리를 사냥했다. 특히 정글 생활을 오래해본 강남이 갑자기 튀어 오르는 닭을 보고 당황하지 않고 재빠르게 잡았다. 함께 닭사냥에 나섰던 배우 이문식은 "닭 발견도 제가 했고, 몰이도 제가 했는데, 정작 내가 못잡아서 기쁘면서도 허탈했다"며 아쉬워했다. 야생닭 팀은 내친김에 바다 속 먹거리 탐험에 나섰다.
이날 야생닭 요리에 나선 송윤형은 "평소에 제 요리를 먹는 사람들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하다. 부족원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 싶다"며 잡은 야생닭으로 백숙 요리를 대령했다.
야생닭으로 끓인 백숙은 쫄깃함을 넘은 탱탱한 속살로 멤버들의 입맛을 홀렸다. 국물부터 맛본 보미는 아재 리액션으로 '먹보미'의 본성을 드러냈다.
박초롱은 "백숙은 정말 몸보신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고, 강남은 "정글에서 배도 고프고 힘도 떨어지는데 정말 보기 드문 맛있는 음식이었다"고 감탄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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