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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장나라가 손호준이 처음으로 터뜨린 감정과 마주하며 몰입감을 높이는 눈물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오해에서 이해로 다가가는 눈빛과 표정에서 드러나는 명품 연기력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장나라는 반도의 무한한 애정을 비로소 깨닫는 진주의 모습을 표현해 시청자들을 짠하게 했다. 실제 부부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손호준을 바라보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현재에 대한 그리움은 물론 안타까운 감정마저 고스란히 느끼게 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선물했다.
장나라는 엄마와의 소중한 순간 순간과 엄마를 잃었을 때의 장면에서도 급이 다른 공감연기를 선보였다. 엄마 고은숙(김미경 분)은 믹서기를 사용하면 맛이 없다며 팔이 아파도 손으로 과일을 모두 갈아낸다. 하지만 정작 당신은 컵이 아닌 남는 것을 후루룩 마셔버려 진주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엄마에게 소홀한 언니 은주(민지 분)에게 "엄마가 쭉 우리 옆에 있을 거란 보장, 있을 거 같애? 없어"라며 엄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경찰서에서 반도과 마주한 진주의 눈에 원망과 황당한 심정이 어려있어 진주의 무너지는 심정을 오롯이 느끼게 했다. 그러면서 엄마를 잃은 후에 일상으로 돌아가 슬픔을 잊은 듯한 반도를 바라보는 서러움까지 장나라가 연기하는 슬픔은 명불허전이었다.
더불어 장나라 아닌 '마진주'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몰입감 높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포도 한 상자를 가지고 온 반도를 마주한 진주의 표정이 압권이었다. 계속된 오해로 덧칠되어 결국 이혼까지 치닫게 된 두 사람에게 처음으로 이해의 씨앗이 싹트게 된 것. 장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한 마음을 처음으로 터뜨린 반도를 마주한 장나라의 눈빛에서 애틋하고 짠한 감정이 드러났다.
그러던 중 진주와 반도의 대화를 듣고는 "이게 다 무슨 소리야"라며 은숙이 등장해, 서로를 점점 이해해가고 있는 진주와 반도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한편 '고백부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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