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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김주혁의 발인식이 2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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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천상 배우' 故김주혁이 영면했다. 평소의 모습처럼 영정 속에서도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그의 마지막 가는 길엔 유가족과 절친한 벗, 그리고 연인이 눈물이 뒤따랐다.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유족과 소속사 측의 결정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연인 이유영, 가족 보다 더 가까웠던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 이준기, 문근영, 도지원, 유준상, 김지수 천우희, 이윤지, 정진영, 박건형, 황정민, 오지호, 이규한 등 동료 연예인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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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김주혁의 발인식이 2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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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례 첫날부터 빈소를 지킨 차태현과 일찌감치 영결식장에 도착한 김준호, 김종민, 데프콘, 유호진 PD 등 동료, 그 이상의 우정을 나눴던 KBS 2TV '1박2일' 식구들은 마지막까지 故김주혁과 함께 했다. 특히 SBS '정글의 법칙' 촬영 차 해외에 있는 정준영은 이날 오전에서야 소식을 전해 듣고 사랑하는 형의 영결식 및 발인에 참석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종도 대표와 연인 이유영, 유족들과 함께 참석한 동료들이 고 김주혁의 운구 행렬을 뒤따랐다. 불과 몇일간에 수척해진 표정의 이유영은 고개를 숙이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운구 차량을 뒤따르던 이유영은 홀로 연인이 타고 있는 운구 차량에 함께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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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김주혁의 발인식이 2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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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은 2005년 타계한 배우 김무생의 차남으로 1993년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를 시작, 1997년 개봉한 영화 '도시비화'(허원 감독)를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한 그는 SBS 드라마 '흐린날에 쓴 편지' '카이스트' MBC '사랑은 아무나 하나' SBS '라이벌' '흐르는 강물처럼' '프라하의 연인' '떼루아' MBC '무신' '구암 허준'와 영화 '세이 예스' 'YMCA 야구단'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청연' '광식이 동생 광태' '사랑따윈 필요없어'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적과의 동침' '투혼' '커플즈' '나의 절친 악당들' '뷰티 인사이드' '좋아해줘' '비밀은 없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 그리고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등 장르를 불문하며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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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김주혁의 발인식이 2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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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촬영을 통해 인연을 맺은 17세 연하 배우 이유영과 연인으로 발전, 예쁜 사랑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달 2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아르곤'에서 정직한 보도를 추구하는 팩트 제일주의자 앵커 김백진을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로부터 호평받았다. 그야말로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김주혁은 지난 10월 27일 열린 제1회 서울어워즈에서 '공조'로 생애 첫 남자조연상을 수상한 뒤 "데뷔 20년 만에 영화로 첫 상을 받았다"며 감격해 화제를 모았다.
2015년 '1박 2일' 하차 당시 김주혁은 "'1박 2일'에 대한 많은 불안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배려 넘치고 착해 빠진 좋은 성품의 다섯 동생들을 만나 2년간 잘 놀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조'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그는 "요즘 연기가 재미있어졌다"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최근 유작이 된 '독전'(이해영 감독, 용필름 제작) 마지막 촬영이 끝난 뒤 제작자와 감독을 향해 "재미있게 잘 놀다 간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김주혁은 연기와 동료들을 아끼고 사랑했던 햇살 같이 따뜻한 사람이었다. 자신의 첫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는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간적인 모습으로 동료들은 물론 시청자에게 유쾌한 웃음을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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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김주혁의 발인식이 2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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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었고,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남다른 카리스마와 존재감, 완벽한 연기로 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천상 배우였다. 데뷔 20주년, 이제 막 연기의 재미를 알게 된 김주혁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그가 20년간 선사한 시원한 재미, 뭉클한 감동의 순간은 많은 동료, 대중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도로에서 그랜저 차량과 추돌한 후 인근 아파트 중문 벽을 들이받고 계단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김주혁은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고인의 유해는 충남 서산 가족 납골묘에 안치 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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