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마녀의 법정'이 새 국면을 맞았다.
이 회차에서 가장 빛난 건 정려원의 감성 연기였다.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에 강점을 보였던 정려원의 진가가 다시금 터져나온 것. 특히 엄마의 비극에 큰 충격을 받고 화장실에 주저앉아 눈물을 펑펑 흘리는 신은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짠하게 만들었다. 항상 강하고 당차게만 보였지만 마음 속 깊은 상처를 갖고 있는, 외강내유형 캐릭터라는 것이 드러나며 시청자로 하여금 연민의 감정을 들게 만든 것. 분노와 공감을 동시에 유발하는 스토리에 시청자는 크게 호응했다. 이제는 정려원과 윤현민이 힘을 합쳐 악랄함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 전광렬 일가를 처단하길 응원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마녀의 법정'은 부동의 월화극 1위를 지켜냈다. '마녀의 법정'은 9.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마녀의 법정'은 한국시리즈 프로야구 중계로 방송이 지연되는 바람에 영향을 받아 시청률이 하락했었지만 이날 정상 방송되면서 다시 시청률이 상승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사랑의 온도'는 6.8%, 9%, MBC '20세기 소년소녀'는 3.3%, 3.5%의 시청률을 보였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