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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항해 앞둔 '병원선' 청춘 의료진의 눈부신 성장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10-31 15:0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마지막 항해를 앞둔 MBC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에서 상처 난 심장을 품고 망망대해를 떠돌았던 청춘 5인방 송은재(하지원), 곽현(강민혁), 김재걸(이서원), 차준영(김인식)과 간호사 유아림(권민아)이 눈부신 성장을 보였다.

병원선이라는 독특한 무대의 주역으로 시작부터 화제를 몰았던 이들은 열정 품은 연기,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 그리고 찰떡같은 케미로 능력은 있지만 어른아이였던 청춘들이 생명선의 진짜 의료진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작부터 연기 인생 첫 의사 역할 도전으로 주목받았던 하지원은 차가운 외과의사로 관계에 서툴지만 "목숨보다 감동적인 것은 없다"는 신념을 지닌 송은재를 완벽히 표현해 '명불허전 하지원'의 파워를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다른 사람의 약점을 폭로하지 않아도 내 힘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당당히 말하는 자존감 있는 은재의 걸크러시에 매료됐고, 갑작스러웠던 엄마의 죽음에 소리 내 울지도 못하는 그녀 대신 눈물을 흘렸다. 특히 죽은 엄마의 심장소리로 살린 환자 한희숙(박준금)을 향해 "살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담담히 말한 후 돌아서 오열하며 의사로서의 책임감과 엄마 잃은 딸의 아픔을 절묘하게 표현한 순간은 "역시 하지원이다"라는 시청자들의 찬사와 함께 배우 하지원의 행보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남겼다.

공감능력 뛰어난 내과의사 곽현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인 강민혁은 츤데레 아닌 다정하고 따뜻한 흔치 않은 남주의 매력을 어필하며 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실패를 만회해보려고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하고 또 연습한 성실한 내과의사" 곽현이 "마음이 아닌 몸이 알고 있는 일을 할 때"를 알게 된 의사의 냉정함과 이성을 갖추게 되기까지, 진짜 의사가 된 곽현과 함께 성장한 강민혁은 배우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병원선 유일의 한의사로 까칠하고 쿨한 한의사 김재걸을 연기한 이서원은 형의 죽음으로 인한 아버지 김수권(정원중)과의 갈등이 빚어낸 반항아적 얼굴, 처음으로 자신을 의사로 인정해준 은재에게 "웃으니까 예쁘다"라고 돌직구를 날리는 자유분방한 사랑꾼, "내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당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다"라는 조언자의 모습을 다양한 매력으로 표현해 신인이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마지막으로 병원선 패밀리의 막내들로 생명선의 재기발랄함을 담당했던 치과의사 차준영 역의 김인식과 간호사 유아림을 연기한 권민아 역시 생명선의 의사와 간호사로 성장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병원선이 무섭다"던 소심한 치과의사 준영은 "내 손으로 사람을 살렸다"며 눈물을 보이게 됐고, 수술 전문 간호사를 꿈꾸던 아림은 동경하던 의사 은재에게 "이제 여기가 유아림 선생 자리에요"라는 말을 듣는 수술 전문 간호사로 성장해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남겼다.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완벽한 캐릭터 변신을 보인 안정된 연기, 그리고 서로간의 찰떡같은 케미를 보이며 소중한 생명선에서 진심을 처방하는 진짜 의료진으로 성장한 청춘들의 마지막 항해가 더 기대되는 '병원선', 매주 수, 목 밤 10시 MBC 방송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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