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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성균(37)이 "귀여운 캐릭터를 연기하는게 재미있다"고 말했다.
누구나 겪는 이별의 이야기를 조금 특별한 모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채비'는 '국민 엄마' 고두심을 필두로 김성균, 유선, 박철민, 신세경, 김희정 등이 가세해 '명품 연기의 끝'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김성균은 지적장애인이란 쉽지 않은 배역임에도 불구하고 여느 때보다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결코 가볍지 않게 캐릭터를 연구하고 소화해 호평을 자아낸다.
김성균은 "'채비'의 인규 같은 캐릭터도 좋고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삼천포 같은 캐릭터도 너무 좋다. 일단 연기할 때 재미있다"고 웃었다. 그는 "사람들도 귀여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내 모습에 호감을 갖는 것 같다. 주변에서도 앞으로는 무섭고 얼굴 구기는 역할을 하지 말라고 한다. 솔직히 내 본질은 인규에 가깝다"고 머쓱하게 답했다.
한편, '채비'는 가족을 떠날 채비를 하는 엄마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고두심, 김성균, 유선, 박철민, 신세경, 김희정 등이 가세했고 조영준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1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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