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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고인이 된 배우 김주혁의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 창립 때부터 함께 했던, 가족 같던 고인의 비보에 소속사 식구들 또한 말을 잇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아직도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 뭐라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료 연예인들도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송지효를 시작으로 유재석 지석진 하하 김종국 이광수 등 고인과 함께 방송을 촬영했던 '런닝맨' 멤버들도 빈소를 찾았다. 데프콘 김준호 김종민 차태현 유호진PD 등을 비롯한 '1박2일' 멤버들도 조문했다. 오랜 기간 김주혁과 함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구탱이형'이라는 애칭을 붙여줬던 '1박2일' 멤버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가장 먼저 달려온 데프콘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김준호도 얼굴이 빨갛게 될 정도로 충격을 드러냈다. 다른 이들도 굳은 얼굴로 빠르게 빈소로 들어갔다. 배우 고두심 임형준 최민식 손현주 이승준 김재경 유준상 류준열 김지수, 정두홍 무술감독과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 개그맨 이휘재 김제동 이경규 김숙 등 평소 고인과 친분이 있던 스타들도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김숙은 이경규와 김준호 등 개그맨 선배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벤츠 벤츠 쥐바겐 차량을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검정색 그렌저 차량과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 아이파크 아파트 벽면에 부딪혀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차량에는 동승자 없이 김주혁만 혼자 탑승한 상태였다. 그는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오후 6시 30분 경 끝내 사망했다. 김주혁의 차량과 추돌한 그렌저 운전자는 그가 추돌 후 가슴을 움켜쥐었다고 진술, 김주혁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어 2차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국과수 부검 결과 심근경색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부검 결과는 추후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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