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전체관람가' 기태영이 가슴 찡한 호연으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전체관람가'의 봉만대 감독 단편영화 '양양'에서 극 중 주인공 하태 역으로 출연한 기태영이 극의 중심에서 중요한 흐름을 이끌어가는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것.
JTBC '전체관람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감독들이 단편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담는 예능 프로그램. 기태영은 봉만대 감독의 단편영화 '양양'에 중풍에 걸린 아버지를 모시지 않으려는 둘째 아들 하태 역으로 등장, 형제 간 갈등 뿐 아니라 가슴 아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에피소드를 풀어갔다.
극 초반 기태영은 "세상에는 버려야 할 것과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 이야기는 내가 버린 이야기다"라는 나레이션으로 시작, 영화의 주제와 하태의 심리 상태를 담은 진솔한 목소리로 잔잔한 감동과 함께 힘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중풍에 걸린 아버지(임하룡 분) 그리고 형(권오중 분)과의 갈등부터 위험에 처한 아버지를 보고 끝내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모습까지 분노, 절망, 애틋 가슴 찡한 3단 감정변화를 생생하게 표현, 현실에 치여 효도를 잊고 살아가는 이 시대 자녀들의 감정흐름을 이끌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기태영은 영화 '한강 블루스'로 맺어진 봉만대 감독과의 인연으로 단편영화 '양양'에 출연 제의를 받은 바. 개인적인 일정이 있음에도 봉만대 감독의 제의에 흔쾌히 출연결정을 해 의리남다운 면모를 드러낸 것은 물론, 오랜만에 출연한 작품임에도 흡입력 있는 연기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극의 몰입도를 높여 명실상부 베테랑 배우임을 입증했다.
한편, 기태영은 현재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로희와 함께 다정다감한 아빠로 시청자들의 열띤 사랑을 받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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