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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믹스나인' 첫방…YG표 오디션, '더유닛'-'프듀'와 뭐가 다를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10-29 14:15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 '믹스나인'이 베일을 벗는다.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 프로그램이다. 사실 스타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은 더이상 신선한 포맷은 아니다. Mnet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붐이 일어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나는 가수다', SBS '기적의 오디션' 'K팝스타', KBS2 '톱밴드' 등 수많은 프로그램이 쏟아져나왔다. 최근에는 아이돌, 혹은 연습생에게 데뷔 기회를 준다는 취지의 Mnet '프로듀스 101'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런 시점에서 또 하나의 아이돌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이 나오는 만큼, 이미 신선함은 느끼기 어렵다. 더욱이 '믹스나인'에 하루 앞서 KBS에서 데뷔했던 아이돌에게 리부트 기회를 부여하는 '더유닛'이 전파를 탄 터라 기시감을 지우기 어렵게 됐다.



그렇다면 '믹스나인'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아무래도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YG와 양현석의 존재다. 양현석은 원타임 빅뱅 2NE1 위너 등을 발굴, 자타공인 국내 최고 프로듀서 반열에 오른 인물. 그가 전면에 나서 프로그램을 지휘한다는 것은 일정 수준 이상의 화제성과 퀄리티가 보장되는 일이기에 초유의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독특한 색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YG 소속 아티스트들이 출격, 양현석의 든든한 좌청룡 우백호가 되어준다. 다양한 소속사 연습생들에게 YG의 컬러를 입혀 독창적인 그림을 만들겠다는 것.

양현석 대표는 "이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YG가 참여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한동철 PD가 연출을 맡고, 테디가 곡을 쓴다, CL과 승리, 자이언티가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나서고, GD도 프로그램 중·후반에도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예전부터 다른 기획사들의 가수들을 보며 '저 친구에게 우리 YG색깔을 입혀보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많이 해왔는데, 그 10년간의 꿈을 '믹스나인'을 통해 이루게 됐다. 70여개 기획사의 수많은 아이들을 보면서, 마치 재료가 풍부한 요리사가 된듯 신명나고 아이디어도 샘 솟는 기분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원조의 퀄리티도 기대해볼 만 하다. '믹스나인'의 사령탑은 한동철PD가 맡았다. 한동철PD는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프로듀스 101' 등을 만든 컴피티션 프로그램의 베테랑이다. 세 프로그램 모두 대중문화의 트렌드를 바꿀 만큼 큰 반향을 불러왔던 만큼, '믹스나인'의 파급력은 얼마나 셀 것인지 기대를 갖게 한다.


연습생들과 여러 소속사의 리얼한 민낯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큰 매력이다. 양현석 대표가 70여 곳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대표 및 연습생을 직접 만나고 평가하는 과정을 그대로 내보내며 다양한 기획사의 얼굴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가수 지망생들에게는 기획사마다 어떤 컬러와 분위기를 갖고 있는지를 간접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셈. 29일 첫 방송에서는 매일 같이 밤과 호두를 따고 맑은 공기를 들이킨다는 한 기획사에서는 연습생들은 반려견과 함께 뛰어놀고 대표는 열심히 김밥을 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독특한 문화의 이 기획사에서 연습하는 연습생들의 실력과 그들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재데뷔 기회를 노리는 '더유닛', 연습생 발굴 오디션 '프로듀스 101'과 차별화 포인트도 생긴다.

'믹스나인'은 29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된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습생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며 남자 9명, 여자 9명으로 이루어져 보이그룹과 걸그룹 데뷔를 목표로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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