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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그냥 놀다왔다"는 '알쓸신잡2' 멤버들, 그래서 더 끌린다 (종합)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7-10-26 15:10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여행가서 놀다 왔어요"

출연한 당사자들은 편한 마음으로 수다를 떨다가 온 기분인데, 시청자들은 그 안에서 재미는 물론 정보를 얻고 인생을 배운다.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라는 프로그램 타이틀이 무색한 특유의 유익함으로 마니아를 낳고 있는 '알쓸신잡'이 시즌2을 시작한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에서는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출연진과 제작진은 유독 돈독하고 격의 없는 분위기. 안동에서 진행된 촬영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놀다 왔다'는 반응이다. 양정우 PD는 "거창한 취지나 기획의도는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식인들을 모셔서 여행을 떠나고, 즐거운 이야기를 들어보는 방송이다"라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역시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팀이 예전부터 여행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많이 해 왔다. 그런데 시청자들이 유독 '알쓸신잡'만큼은 '여행 프로그램'이 아닌 '지식 프로그램'으로 생각하시더라"며 "하지만 분명히 '알쓸신잡'은 여행을 기반으로 한다. 심각하게 볼 필요 없이, 그냥 저 지식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기분으로 시청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즌 1에서도 함께했던 유시민과 황교익 역시 '느긋한' 분위기. 유시민은 이어 "내가 센터"라고 말하며 "방송이 아닌, '우리끼리 놀러가는 것' 이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편집은 제작진이 알아서 잘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랑이나 포장은 없었지만 기대감은 변함없다. 멤버와 출연진이 '방송에 출연중이다'라는 의식을 하기보다 '좋은 경치'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자연스러운 수다에 빠질때 비로소 '알쓸신잡'의 기획의도를 달성하고 재미가 베어나오기 때문.


유희열은 "마치 4권의 가이드북을 들고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라며 "무엇보다 안동이라는 곳이 참 좋았다. 멋진 고택과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역시 '알쓸신잡'을 촬영하며 좋은 점은, 내가 시간을 내서 방문해야 할 곳을 촬영을 통해 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유독 결속력이 강한 느낌이다. 단톡방이 있는데 쓸데없는 말과 이모티콘이 무수히 올라온다"고 농담하며 "나영석PD에게 '알쓸신잡'이 '동물농장'처럼 길게 가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박사님들과 함께 오스만투르크 (터키)를 한번 가보는 것이 최종적인 꿈"이라고 말했다.


가수 유희열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tvN '알쓸신잡2'는 정치·경제·미식·건축 뇌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연예계 대표 지식인 유희열이 진행을 맡아 분야를 막론한 무한 지식 대방출의 향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26.
'알쓸신잡'은 지난 시즌 정치·경제·미식·건축·뇌 과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 방출과 심도있는 토론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시즌 2에는 시즌1에 이어 유희열이 진행을 맡으며, 작가 유시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수다 여행'을 떠나고, 여기에 건축가 유현준, 놔 과학 전문가 장동선이 새롭게 투입된다.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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