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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더패키지'의 여행자들에겐 각자의 이야기와 의미가 담긴 '패키지템'이 있다.
"천사의 발밑에서 영원한 사랑을 만난다"는 운명을 지닌 소소. 가이드를 하기 위해 문턱이 닳도록 오고 갔을 몽생미셸에서 운명처럼 영원한 사랑을 만났다. 소소에게 천사의 발밑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 중요한 열쇠는 바로 정조대였다. 호기심에 정조대를 착용했던 마루의 사진을 관광객 경고용으로 사용하는 대신, 몽생미셸 수도원 대천사 미카엘 동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이처럼 정조대는 가이드와 패키저라는 관계로 낯선 프랑스에서 우연히 만난 소소와 마루가 천사가 맺어준 운명적인 사랑임을 처음으로 깨닫게 되는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 최우식X하시은, 맥주와 와인
◆ 정규수X이지현, 사진과 사탕
복자는 화려한 에펠탑 앞에서도 상반신 사진만 찍는다.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복자에게는 영정사진만큼은 예쁘게 남기고 싶은 욕심 아닌 욕심이 있기 때문. 이런 복자에게 가장 필요한 '패키지템'은 바로 사탕. 약을 먹은 뒤에 씁쓸한 맛과 우울한 마음을 지우기 위해 사탕을 먹고, 남편 오갑수(정규수)가 다른 일행들과 다툴 때도 사탕으로 마음을 달랜다. 하지만 아내가 아프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갑수는 복자가 사탕을 먹을 때마다 혼자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여행 동안 복자가 부스럭부스럭 까먹는 작은 사탕에는 복자의 아픔과 갑수의 서글픔까지 담겨있었다.
여기에 정연성(류승수)은 핸드폰으로 남몰래 통화를 하고, 나현(박유나)은 여행자들의 모습을 줄곧 카메라에 담는다. 이들 커플의 '패키지템'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
여행자들의 더 많은 이야기가 기대되는 '더패키지',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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