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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 금토극 '청춘시대2'가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놓고 있다.
얄미운 말만 골라 하던 정예은(한승연)은 데이트 폭력 이후 말수가 줄고 겁이 많아졌다. 하지만 권호창(이유진)의 순수함에 용기를 냈다. 욕설 문자를 보낸 범인이 친구 한유경(하은설)임을 알고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지만 권호창에게 속마음을 전하며 밝았던 정여사로 돌아가는 중이다. 이제 남은 일은 어린 시절 엄마의 엄한 통제로 압박이 되어버린 식욕의 무게에서 벗어나고 엄마와 대면해 진짜 어른으로 성장하는 일이다.
송지원(박은빈)은 수신인을 향한 저주로 가득찬 분홍 편지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것, 편지를 쓴 초등학교 동창 문효진이 자살했다는 것을 알고 혼란스러워했다. 무엇보다 문효진과 과거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기억나지 않아 답답해 했다.
조은(최아라)은 아빠가 새 가족이 생겨 집을 떠난 트라우마로 마음의 문을 닫았다. 그래서 자신을 귀엽다며 마음을 드러내는 서장훈(김민석)의 진심도 알아채지 못했다. 하지만 서장훈의 부재에 그에 대한 마음을 깨달았고, 결국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처럼 '청춘시대2'의 하메들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 윤진명이 꽃길을 향해 걸어나갈 수 있을지, 정예은은 밝고 씩씩한 정여사로 돌아갈 수 있을지, 송지원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지, 유은재는 첫 실연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을지, 조은은 자신이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걸 깨달을 수 있을지가 '청춘시대2' 마지막 두 회를 지켜보는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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