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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마녀의법정' 정려원, 월화극 '여주 3파전' 잡을 독종 검사 (종합)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7-09-29 15:08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검사 정려원'이 치열한 월화극 3파전에 뛰어든다.

KBS 2TV 새 월화극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를 달리다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검사 마이듬(정려원)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이하 여아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

연쇄살인범이나 쏘시오패스 등 현실과 동떨어진 비현실적 범죄를 담은 드라마는 넘쳐난다. '마녀의 법정'은 내 가족과 이웃들 곁에서 늘상 벌어지는 '현실 범죄' 속에서 '공감(共感)과 공분(公憤)'을 함께 담겠다는 의지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2015년 tvN '풍선껌'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 온 정려원의 활약이다. '에이스 독종 검사' 역을 맡은 그는 어떤 변신을 선보일까.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하는 배우이지만 경쟁이 만만치 않다. 3주 먼저 시작한 SBS '사랑의 온도'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순항중이며 서현진은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또한 '마녀의 법정'과 같은 날, 같은 시간 시작되는 MBC '20세기 소년소녀'는 '로코퀸' 한예슬이 나선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마녀의 법정'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은 맡은 지병현 PD는 "마약이나 조직적 범죄보다 일상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범죄이지만, 피해자에게 더 치명적이고 오랜 상처를 줄 수 있는 아동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함께 큰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여 주인공은 극중 좌충우돌하는 만큼 촬영이 반복되며 유독 친해진 듯했다. 정려원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았다. 검사라는 역할을 처음 해보는데, 겁도 났지만 호기심이 1cm 더 길어서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아무래도 검사 역은 대사가 많다. 대사를 잘 소화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주변에 롤 모델인 친구가 있어 그 친구를 보면서 공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현민은 "어떻게보면 기존 드라마와는 남주와 여주의 캐릭터가 바뀐 형태"라며 "여자 주인공이 더 욱하고, 센 역할이다. 그래서 좋은 호흡을 만들기 위해 정려원과 친해지려고 노력했고, 따로 둘이서 대사도 맞추며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배우들은 자신감에 넘쳤다. 제작발표회이기에 당연한 자신감을 상회하는 모습. '경쟁'을 의식하지 않고 작품에 전념하겠다는 태도가 엿보였다.

김여진은 "여성아동 범죄에 대해 이 드라마처럼 본격적으로 다룬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일상에 만연해 있는 범죄인데, 과연 그 소재들이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를 재밌게 봐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현민은 "타 방송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인 반면, 우리 드라마는 더 진지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솔직히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려원은 "자신있다"고 짧게 대답하며 웃었다.

전광렬은 "작품 출연을 결심할 때, 대본을 중시하는 편인데, '마녀의 법정'은 '자신있다'고 할만큼 대본이 좋았다"며 "대박을 자신한다. 개인적으로 잘 실패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그는 "37년 연기생활 중 이번 드라마처럼 망가진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며 "그럼에도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란제리 소녀시대' 후속으로 오는 10월 9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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