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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검사 정려원'이 치열한 월화극 3파전에 뛰어든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2015년 tvN '풍선껌'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 온 정려원의 활약이다. '에이스 독종 검사' 역을 맡은 그는 어떤 변신을 선보일까.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하는 배우이지만 경쟁이 만만치 않다. 3주 먼저 시작한 SBS '사랑의 온도'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순항중이며 서현진은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또한 '마녀의 법정'과 같은 날, 같은 시간 시작되는 MBC '20세기 소년소녀'는 '로코퀸' 한예슬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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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 주인공은 극중 좌충우돌하는 만큼 촬영이 반복되며 유독 친해진 듯했다. 정려원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았다. 검사라는 역할을 처음 해보는데, 겁도 났지만 호기심이 1cm 더 길어서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아무래도 검사 역은 대사가 많다. 대사를 잘 소화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주변에 롤 모델인 친구가 있어 그 친구를 보면서 공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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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우들은 자신감에 넘쳤다. 제작발표회이기에 당연한 자신감을 상회하는 모습. '경쟁'을 의식하지 않고 작품에 전념하겠다는 태도가 엿보였다.
김여진은 "여성아동 범죄에 대해 이 드라마처럼 본격적으로 다룬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일상에 만연해 있는 범죄인데, 과연 그 소재들이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를 재밌게 봐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현민은 "타 방송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인 반면, 우리 드라마는 더 진지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솔직히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려원은 "자신있다"고 짧게 대답하며 웃었다.
전광렬은 "작품 출연을 결심할 때, 대본을 중시하는 편인데, '마녀의 법정'은 '자신있다'고 할만큼 대본이 좋았다"며 "대박을 자신한다. 개인적으로 잘 실패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그는 "37년 연기생활 중 이번 드라마처럼 망가진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며 "그럼에도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란제리 소녀시대' 후속으로 오는 10월 9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ssale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