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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너를 다시 만난 건 기적이고 행운이었어. 내 인생 끝까지 행운으로 남을 거야"
극중 정원(이연희)은 해성(여진구)의 캠코더 영상일기를 통해 해성이 곧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눈물을 흘렸던 상황. 더욱이 정원은 도여사(윤미라)로부터 도여사의 남편이 6개월 만에 떠났다는 얘기를 듣고는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 어떻게 해야 되냐며 애간장을 끓이는 정원에게 도여사는 내 인생에 남편하고 보낼 시간이 덤으로 주어져 엄청난 행운이었다고 정원을 다독였고, 정원은 밤새 서럽게 눈물을 흘리며 해성과의 이별에 대해 괴로워했다.
결국 정원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 아무렇지 않은 듯 해성을 만난 후 자신이 찍었다는 영상의 메모리칩을 건넸던 것. 영상 속 정원은 "너를 다시 만난 건 기적이고 행운이었어. 네가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그 행운이 없어지는 건 아니야. 내 인생 끝까지 행운으로 남을거야"라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해성의 소멸에 대해 받아들이고 해성 또한 자신이 돌아가야 함에 고통스럽다는 것을 깨달은 정원의 진심에 해성은 눈물을 그렁거렸다.
이후 해성은 정원이 자신과 좀 더 같이 있으려고 새로운 일자리 제안을 거부하는 모습에 정색했다. 빨리 출근하겠다고 전화하라는 해성의 독촉에 정원은 "네가 뭘 안다고 그래? 나 다른 일 있어"라며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듯한 해성에게 언성을 높였다. 이때 민준(안재현)이 심각하게 싸우고 있는 해성과 정원을 보고는,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흥분한 정원을 달랬고, 정원에게 해성이가 보고 싶은 건 정원의 미래일 거라며 해성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정원을 달래주고는 떠나는 민준의 모습에 해성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정원의 앞에 앉았다. 그리고는 민준이 정원에게 첫눈에 반했던 순간을 밝히며, "대표님, 널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널 좋아했고, 아직도 널 좋아하고 앞으로도 널 좋아할거야. 난 니가 행복해지는걸 보고 싶어"라며 "대표님이랑 잘 지내고 있는 미래면 좋겠어"라는 예상치 못했던 말을 꺼냈다. 해성의 말을 들은 정원은 충격을 받은 채 해성을 쳐다봤고, 결국 밖으로 뛰쳐나가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정원이 떠난 후 홀로 남은 해성 역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담기면서, 앞으로 4회 남은 두 사람의 안타까운 '시한부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관심을 고조시켰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 37, 38회는 오는 20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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