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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협동'을 키워드로 모바일에서 대규모 분쟁전을 메인으로 내세운 모바일게임 액스가 12일 깜짝 프리오픈 됐다.
일반적으로 마케팅을 위해 모바일게임의 정식출시 전에 사전오픈을 하는 경우는 몇 차례 있어왔다.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코어 층의 유저들에게 게임을 먼저 선보이면서 게임 안에서 정식오픈 이후 유입되는 유저들을 이끌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액스가 다른 모바일게임과 달리 다수의 유저들이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고 궁극적으로 유저들과 경쟁해야하는 구조다. 때문에 코어 유저들이 이러한 장르의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을 이끌어준다면 넥슨 입장에서는 서비스나 운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길드 시스템이 일반 모바일게임 보다 강화되어 있어 분쟁전 이전부터 길드를 만들거나 유저들이 뭉쳐있을 경우 보다 끈끈한 관계로 분쟁전을 즐길 수 있다. 연맹과 제국의 분쟁이 게임의 축을 이루고 있는 만큼 그 기반이 되는 유저들의 협동이 사전에 준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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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규모 분쟁을 위해서는 유저들의 성장 기반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다른 진영과의 경쟁으로 경험치를 얻을 수도 있지만 성장 & 경쟁을 동일한 시점에 두면 유저들은 조금 더 손쉬운 성장을 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과거 온라인게임 시절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레벨, 장비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유저들이 있기에 유저들은 우선적으로 퀘스트나 캐릭터 육성에 집중할 수 있다. 대규모 전장이 열렸지만 그들만의 무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성장한 캐릭터들이 필요할 수 있기에 프리오픈을 통해 이러한 것들을 일정 부분 해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특정 구간 유저들이 몰리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넥슨이 공중파와 여러 채널을 통해 대대적 마케팅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14일 게임이 정식오픈되면 신작에 궁금증을 가진 유저들이 몰려들 가능성이 있다.
최근 모바일게임도 특정 구간과 서버에 유저들이 몰리면 게임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기에 게임사들은 이를 적절하게 분배하기 위한 시스템과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다. 액스의 경우 더더욱 이러한 유저들의 분산이 필요하다. 바로 게임의 밸런스가 인구 밀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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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보상, 장비 등으로 서버의 쏠림과 진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추천 서버나 진영을 결정하면 장비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밸런스를 맞춰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사전 프리오픈, 진영 추천 등으로 초기 경쟁 구간을 사전에 접속한 유저들이 게임의 기반을 만들고 정식오픈 이후 접속한 유저들이 게임에 들어오면 특정 구간의 쏠림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부분들이 존재하기에 14일 액스가 정식 출시되면 길드, 유저 기반이 잡혀있을 가능성이 높다. 넥슨이 그리고 있는 대규모 분쟁전이 정식출시 직후부터 그려질 수 있다.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대규모 분쟁전이 모바일에서 만들어질 수 있을지, 넥슨의 예측과 준비가 액스에서 어떤 효과로 작용할지 14일 정식오픈과 그 이후의 일주일의 과정은 게임의 앞으로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