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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 대세' 박정민, 김고은이 합류한 이준익 감독의 13번째 영화 '변산'(변산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제작)이 지난 11일 대망의 첫 삽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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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수 역의 박정민은 "홍대 거리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는데, 아직 얼떨떨한 기분이다. 그래도 함께 작업하는 스태프와 배우들이 모두 편하고 즐겁게 대해주어서 금방 적응 중이고, 좋은 영화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영화를 위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도전을 하고, 여러 가지 준비를 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며 가슴 벅찬 소감과 함께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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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를 통해 이준익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던 장항선은 한때 부안을 주름 잡았던 학수의 아버지 역으로 변신해 박정민과 유쾌한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히말라야' '암살' 등 수많은 작품에서 깊은 연기 내공을 보여준 정규수는 선미의 아버지 역을 맡아 김고은과 환상의 부녀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2011년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신현빈은 학창시절부터 뛰어난 미모로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미경 역을 맡아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청년경찰' '밀정' 등 매 작품마다 강렬한 캐릭터로 관객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던 고준은 학수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부안 일대를 접수한 건달 용대 역으로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준익 감독의 전작 '박열'에서 박열(이제훈)을 심문하는 예심판사 다테마스 역을 맡아 단숨에 충무로 최고 기대주로 떠오른 김준한은 학수의 고등학교 교생 선생님 원준 역으로 다시 한번 강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
한편, '변산'은 도통 되는 일이 하나 없는 무명 래퍼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고향 변산으로 돌아가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정민, 김고은, 장항선, 정규수, 신현빈, 고준, 김준한 등이 가세했고 '사도' '동주' '박열'의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개봉 예정.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변산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