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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김재중, 유이·정혜성 모두 잃었다…꼬인 4각관계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9-06 23:02



'맨홀' 김재중, 유이·정혜성 모두 잃었다…꼬인 4각관계 [종합]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맨홀' 김재중이 유이와 정혜성 모두를 잃었다. 유이는 사랑보다 우정을 택했다.

1일 KBS2 드라마 '맨홀' 9회에서는 윤진숙(정혜성)의 생일파티를 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봉필(김재중)은 자신이 그가 군대에서 막 제대한 시기로 돌아왔다. 공시생 신분으로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중이던 조석태(바로)는 윤진숙(정혜성)을 향한 사랑고백을 준비중이었다.

수진의 어머니는 봉필에게 "수진이랑 친하게 좀 지내라. 왜 이리 수진이가 널 싫어하냐. 집에도 좀 놀러오라"고 말했다. 봉필은 자신이 군대에서 수진에게 보낸, 진숙이 빼돌린 편지들을 확보하기로 결심했다. 봉필은 이미 타임슬립 과정에서 진숙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으며, 자신이 군대에서 수진에게 보낸 편지들을 진숙이 가로챘음을 알고 있다.

봉필은 자신의 편지를 되찾기 위해 진숙의 집에 몰래 숨어들어갔다. 하지만 갑작스레 진숙이 돌아오는 바람에 편지를 찾는데는 실패했다. 봉필은 "네 생일이라 미역국 끓여주러왔다"고 둘러댄 뒤 자리를 떠났다. 진숙은 자신이 가로챈 봉필의 편지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박재현(장미관)은 수진의 웨딩화보 촬영현장을 찾았고, 점심을 함께 먹으며 친해졌다. 이어 진숙의 생일파티에도 함께 찾아왔다. 하지만 봉필은 재현에게 당장 자리를 떠나줄 것을 요구했고, 재현은 수진에게 좋은 인상만을 남긴 채 그 자리를 떠났다.

앞서 봉필은 기어코 진숙의 집에서 자신의 편지를 찾아냈다. 하지만 실수로 진숙의 생일파티 현장에서 그 편지를 꺼내는 실수를 범했다. 진숙은 차갑게 굳었고, 가게 밖으로 뛰쳐나갔다. 진숙은 따라나온 봉필에게 "욕해. 차라리 나한테 화를 내"라고 토로했다. 봉필은 "네 맘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진숙은 "넌 내 맘 알았어도 나한테 계속 상처줬을 거야. 계속 수진이만 봤을 거야"라며 "나 창피해서 네 얼굴 못 보겠고, 미안해서 수진이 얼굴도 못 보겠어"라고 절규했다.


하지만 수진 역시 진숙의 마음을 알고 이미 봉필을 포기한 상태였다. 수진은 "우리 사이는 처음부터 오해 같은 거 없었어. 숙이가 오랫동안 너 진짜 많이 좋아했더라. 난 네가 우리 숙이맘 아프게 안했으면 좋겠다"며 "어떨 땐 사랑보다 우정이 더 아프다"고 잘라 말했다.

석태는 자신의 공시 합격 소식을 전하려고 달려왔지만, 진숙은 미처 이를 헤아리지 못했다. 석태는 다시 진숙에게 찾아가 "너한테 제일 먼저 알려주고 먼저 축하받고 싶었다"며 "난 네가 남편으로 공무원을 원해서 공시 준비했고, 머리 짧은 남자 좋대서 삭발하고, 키큰 남자 좋대서 깔창 3개 깔고 다닌다. 내 세상은 널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왜 날 안 봐주냐"고 토로했다.

이어 석태는 자신이 과거 수진이 봉필에게 보냈던 편지들을 가로챈 사실도 밝혔다. 그는 "필이 마음 일방적인 거 아냐. 수진이도 필이 많이 좋아해"라며 "수진이를 위해서라도 필이 포기해라"고 말했지만, 진숙은 "누굴 좋아하는게 많은 사람한테 미안해질 줄 몰랐다. 포기가 안되는걸 어떻게 하니"라고 절규했다.

앞서 수진은 봉필이 군대에 있을 때 점심을 마련해 면회를 갔지만, 하필 진숙과 겹치는 바람에 겹치지 못했음을 떠올렸다. 수진은 "봉필아, 우린 이미 너무 늦어버렸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부끄러움에 휩싸인 진숙은 아예 동네를 떠날 것을 계획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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