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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20년간 톱스타들의 전달자였던 김생민이 처음으로 '연예가중계'의 주인공으로 조명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생민은 '대세'로 소개받은 뒤 얼굴을 붉히며 "연예가중계 이 자리에 20년 있었는데 처음 있는 일이라 너무 당황스럽다. 그래도 기분 좋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라디오스타'로 논란의 중심의 서게 된 것에 대해서는 "김구라 형님하고 정말 친하다. 녹화 현장도 화기애애했다. 김구라 형님하고도 그 일로 전화했다. 더 이상의 오해는 스튜핏! 관심은 그뤠잇!"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모든 인터뷰가 끝난 뒤 정상훈은 "그 질문이 안 나왔다. 가장 고마운 사람에 대한 질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정말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그 때 그분이 공연할 때 늘 와서 저에게 돈 봉투를 줬다. 봉투에 15만원 20만원씩 넣어 주셨다. 그 돈으로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계속 저를 체크해주고 좋은 길로 인도해줬다. 'SNL'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신동엽 형이 아니라 사실은 그 분 때문"이라며 "그 분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 그분이 제 인생의 조력자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다"며 준비한 선물을 꺼냈다.
정산훈이 말한 '그 분'은 김생민이었다. 김생민은 "그게 나예요?"라고 말하며 받은 선물을 얼른 감추며 어색해했고, 정상훈은 "늘 이런 식이다. 형은 너무 뒤에서만.."이라며 웃음지었다. 제작진은 마지막에 "정상훈 씨의 부탁으로 편집하지 않았습니다"라는 자막을 넣으며 방송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화면을 지켜본 MC 신현준은 "오늘의 주인공은 김생민 씨다. 오늘 정말 김생민 씨에게 감동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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